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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금 유럽行…채권·IPO 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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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한주간 200억달러…기업 상장 봇물로 은행들 수수료 수입 급증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으로 글로벌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유럽의 채권·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 기업들이 발행한 투자 등급 회사채 규모는 200억달러(약 21조3300억원)다. 주당 발행 규모로는 최근 5년 사이 최대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벨기에의 안호이저부시인베브가 35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와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폴크스바겐은 채권 발행으로 각각 24억달러, 2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마르코 발디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발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의 투자 등급 및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10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로써 올해 유럽의 채권펀드 유입액은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에 대한 익스포저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유럽의 IPO 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세계에서 올해 1·4분기 단행된 IPO 규모는 380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두 배다. 같은 기간 유럽의 IPO 규모는 세 배로 커졌다.


기업 상장이 이어지면서 유럽 은행들의 IPO 관련 수수료도 급증했다. 1분기 IPO, 채권 및 주식 발행, 자문 등으로 유럽 은행들이 벌어들인 돈은 44억달러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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