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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크러시 사가, 상장 첫날 15% 급락 수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세계적인 인기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시 사가'가 증권시장에서 수모를 당했다. 2012년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으로 시작된 기술기업의 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게임 제작사 킹 엔터테인먼트가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식거래를 시작했다.

공모가 22.5달러, 시가총액이 76억달러(8조1692억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치욕적이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했고 15.56%나 하락한 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낙폭은 지난 2009년 이후 미국내 신규 상장 기업중 가장 큰 것이다.


주식 거래에 앞서 등장한 부정적인 의견이 현실화된 셈이다. 킹 엔터 역시 앞서 '팜빌'의 대성공을 발판으로 증시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게임업체 징가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만만치 않았다.

재무정보 업체인 프리브코는 캔디 크러시 사가의 성장률이 최근 주춤한 것과 이용자 수를 부풀려 계산하고 있다는 이유로 킹 엔터에 대한 투자를 피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최근 나스닥 시장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유명 정보기술업체들의 주가가 10%내외의 조정을 받고있는 것도 주가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이다.


킹 엔터의 주가 부진은 최근 계속되는 기술주들 전반의 주가와 신규상장 확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마치 2012년 페이스북 주가 급락이 글로벌 IPO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상황과도 유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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