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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도서관 고문헌 디지털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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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도서관 고문헌 디지털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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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건 협약 1만6000책 작업 ‘구슬땀’…완성되면 홈페이지에 공개"
"체계적 보존·관리 위해 개인·문중 소장 자료 위탁관리사업도 병행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도서관(관장 성애순)이 광주·전남 지역에 산재한 고문헌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을 위해 ‘고문헌 특성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문헌에 대한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개인이나 문중을 대상으로 위탁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도서관은 지난 2008년부터 광주·전남 지역 사찰과 문중·개인이 소장중인 고문헌에 대한 디지털화 및 위탁관리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총 8건의 협약을 통해 6,056종 16,190책의 고문헌을 디지털화하고 있으며, 972종 10,231책(협약 9건)의 고문헌을 위탁관리중이다.

지난 10일에도 장성군청에서 성애순 도서관장과 김양수 장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필암서원 고문헌 디지털화 및 이용 서비스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대도서관은 이에 따라 필암서원이 소장하고 있는 ‘하서집’을 비롯한 문집류, 유교경전, 서원 관련 서적, 족보 등 고문헌 1,334종 3,760책에 대한 디지털화 작업을 벌인다.


이 외에 ‘월인석보(月印釋譜)’를 비롯한 장흥 보림사 소장 고문헌 150여 종 300여 책, 순천 송광사 소장 고전적·고문서와 고서화 4,400여 종 5,031책, 해남 녹우당 소장 고전적·고문서 6,600책 등을 디지털화하는 중이다.


또 계당 정구선 선생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급 고문서 401종 1,104책 등 다수의 개인 소장 고문서들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화 작업이 완료된 고문헌에 대해서는 통합 검색시스템과 별도의 소장기관별 목록 홈페이지를 구축, 도서관 홈페이지에 탑재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대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 내 사찰, 개인·문중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에 대한 위탁관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되거나 멸실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고문헌 위탁관리 및 디지털화 사업 지침을 각각 마련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애순 도서관장은 “광주·전남 지역에 산재한 많은 고문헌들이 조사 발굴 미흡으로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고문헌 특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고문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호남지역 학문과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뜻을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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