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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주총]동양증권, 인수 위한 액면미달 신주발행 안건 통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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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주총]동양증권, 인수 위한 액면미달 신주발행 안건 통과(상보) 서명석 동양증권 대표가 14일 서울YWCA 강당에서 '제53회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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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동양증권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대만 유안타 증권의 동양증권 인수작업을 위한 '액면 미달 신주 발행'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이견 없이 통과됐다.

14일 서울 중구 명동 서울YWCA 강당에서 열린 동양증권 제 53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액면 미달 신주 발행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동양증권의 액면가는 5000원이다. 이번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액면가의 50%를 밑돌면서 주총을 통해 신주 발행안을 의결하게 됐다.

발행 주식수는 7142만8571주다. 최저 발행가이자 최종 발행가액은 2100원이다. 신주 발행기간은 주총 결의 후 3개월 이내다. 발행은 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3자배정 대상자는 동양증권 지분 매각의 최종 인수계약 체결자다.


전일 동양증권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안타 증권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재판장 윤준 파산수석부장판사)는 동양증권의 최대주주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제출한 매각 허가 신청서를 받아들여 동양증권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안타증권 선정을 허가했다. 이후 세부협상을 거쳐 보름 만에 본계약을 맺은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2012년말 기준 총자산 6조 3000억원, 자기자본 3조3000억원 규모의 대만 1위 증권사다.


매각작업을 위한 이번 안건은 순조롭게 통과됐다. 한 주주는 "동양증권 매각작업이 조속히 이뤄져 회사 정상화가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로 동의 의사를 표했다.


서명석 동양증권 대표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밝혔다. 서 대표는 주총 자리에서 "지난해 동양증권이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대표이사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반세기 동안 어려움을 헤쳐 온 동양증권만의 생존 DNA가 있다"면서 "동양사태 발생 즉시 전 임직원의 뼈를 깎는 자기희생으로 영업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새 대주주의 자본확충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동양증권 전 임직원은 이번 위기를 '급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기업 본연의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추후 동양증권과 유안타 인수 작업 등 관련한 계획에 대해서는 "오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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