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추락한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
12일 이승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행성지질연구실 박사는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진주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육안으로만 봤을 때도 운석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운석이 땅에 최종적으로 떨어지게 되면 녹았던 부분이 굳으면서 '퓨전 크러스트(용융각)'라는 막이 생기는데, 운석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 중 하나"라며 "진주 암석에서 이같은 막이 발견됨에 따라 운석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질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공식적으로 운석이 보고된 사례는 4건으로, 이 가운데 실물이 확인된 것은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두원운석' 뿐이다.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되면 두원운석에 이어 2번째로 낙하지점이 확인된 운석이 된다.
이 박사는 처음 암석이 발견된 진주 비닐하우스에서 4㎞ 정도 떨어진 인근 콩밭에서 추가로 발견된 암석에 대해서도 "운석은 보통 여러개의 조각으로 나뉘어 떨어지기 때문에 하나가 발견됐다면 주변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진주시 대곡면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극지연구소 조사 결과 실제 운석인 것으로 보인다는 1차 판정을 받았다.
진주 운석 추가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주 운석 추가발견, 대박이다" "진주 운석 추가발견, 탐사대를 꾸려 찾아 나서자" "진주 운석 추가발견, 찾으면 수십억 복덩어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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