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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로 떨고 있는 발트 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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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옛소련 독립 후 친유럽 행보…러, 크림 침공 도미노 효과 우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우크라이나 사태를 가장 우려하는 나라는 발트해 남동쪽에 자리 잡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즉 '발트 3국'이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가 수차례 침공한 바 있는 발트 3국에서 러시아의 패권 확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트 3국에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은 1940년 악몽을 연상시킨다. 18세기 러시아로부터 지배 받았던 이들 나라는 20세기 들어 독립해 발트 3국 동맹을 결성했다. 그러나 1940년 러시아의 공격으로 옛 소련에 합병된 뒤 19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 독립했다.


발트 3국은 독립과 함께 경제발전, 친(親)유럽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이후 유엔·북대서양조약기구(NATO)·유럽연합(EU)에 차례로 가입하면서 러시아의 분노를 샀다.

발트 3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가능성을 소리 높여 비판하는 것은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작에 불과하다"며 "러시아는 몰도바, 발트 3국, 폴란드까지 침공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러시아는 옛 소련의 일원이었던 벨라루스와 함께 발트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발트 3국이 이에 대해 우려한 것은 물론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무력시위 차원에서 발트해로 전투기 6대를 보냈다. 이후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전투기 추가 배치를 요청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발트 3국에도 많은 러시아계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라트비아는 전체 인구의 25%가 러시아계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는 최근 100여명의 러시아계 주민이 모여 친러시아 시위를 벌였다.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친러시아 정당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100%를 기록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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