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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테이트 모던이 '연 500만 관람객' 명소된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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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테이트 모던이 '연 500만 관람객' 명소된 이유는 ?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주한영국문화원에서 테이트(TATE) 미술관그룹과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십 기자회견이 열렸다.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테이트 총관장(왼쪽에서 두번째 줄)과 조원홍 현대자동차 전무(맨 왼쪽)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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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英 테이트미술관 세로타 총관장
年 500만명 최다 찾는 명소 만들어
현대차와 장기후원 협정도


"'큐레이터의 상상력'이 테이트 모던을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만들었다."

영국 테이트미술관그룹의 총관장 니콜라스 세로타경(68)은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응원의 리더십'으로 테이트를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1년간 테이트 그룹에 후원하기로 협약을 맺는 것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그에게선 연신 편안한 미소로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졌다.


42세 때부터 26년째 테이트 그룹의 총관장을 맡고 있는 그는 1999년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영국 문화계의 핵심인사다. 최근엔 싸이 톰블리, 게르하르트 리히터 전시를 기획한바 있고 오는 4월 열릴 앙리 마티스 전시기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현대미술관 중 연간 500만명이라는 최다 관람객수를 자랑하는 런던 테이트모던이 10여년만에 세계적인 미술관이 된 배경에 대해 "재정 지원, 수집된 작품(컬렉션)도 중요하지만 큐레이터의 역량이 테이트모던을 키우는 데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이곳이 최고의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컬렉션을 활용하고, 미술계 관계자들과의 글로벌 협력과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는 큐레이터들의 자질을 전폭 지원해줬던 게 크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미술관의 핵심 인물이 바라보는 현대미술의 조류는 어떨까? "'작가들과 대중의 대화', 이것이 최근 미술계가 향하고 있는 큰 줄기다. 1960~70년대 독일작가 요셉 보이스가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한 것이 시발점이 돼 현재 이런 경향들이 더욱 뚜렷해졌다."


테이트모던은 2000년 런던의 화력발전소를 개관해 만든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의 터바인홀에선 아니쉬 카푸어, 루이즈 부르주아, 아이웨이웨이 등 세계 유수의 작가들의 전시가 열렸다. 특히최근 테이트그룹은 리서치센터를 세워 아ㆍ태지역 미술에 대한 연구와 프로젝트 구상이 한창이다. 세로타 관장은 "아ㆍ태지역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해 왔고 한국인 큐레이터가 현재 테이트에서 활동하다 리서치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센터의 작업이 5년, 10년 축적된다면 테이트에서 아시아지역 미술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정과 함께 현대차가 테이트 모던에 백남준 작품 9점을 후원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그의 작품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세로타 관장은 "백남준 작가에 대해선 익히 잘 알고 있고 이미 수년 전 테이트 리버풀에서 한국인 큐레이터 이숙경씨가 기획을 맡아 전시를 하기도 했다 "며 "테이트 모던의 컬렉션이 된 백 작가의 작품을 상설전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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