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학기 증후군’ 봄방학때 예방하세요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봄방학 시즌이다. 전국의 초등학생 약 300만명이 새 학년에 올라갈 준비를 한다. 기대감과 설렘도 있지만, 뚜렷한 계획이 없으면 부모도 아이도 어수선해지기 쉬운 기간이다. 이때를 흐지부지 보내고 개학을 하면 수업 시간에 집중이 안 된다며 등교조차 버거워하기 쉽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긴장과 부담으로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신학기 증후군’ 때문이다. 최근 한 교복전문기업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중·고교생의 83%가 신학기 증후군을 겪는다. 신학기 증후군을 예방하고, 짧지만 알차게 봄방학을 보낼 수 있는 학습 가이드를 소개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생활습관 개선에 집중

◆규칙적인 생활 습관 들이기= 겨울방학 동안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다 보면 기상과 취침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쉽다. 생활 리듬을 되찾지 못한 채 새 학년이 시작되면 당연히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고 의욕이 떨어진다. 학기 일정을 기준으로 기상시간을 설정하고, 아침식사를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할 만하다. 아침을 거르면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급받지 못해 오전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점심에 폭식을 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공부의 기본은 정리= 봄방학 때 소지품이나 준비물에 이름표를 다시 한 번 붙이는 게 좋다. 1년간 사용한 학습지 파일, 일기장, 풀, 가위 등에서 이름표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특히 크레파스, 물감, 색연필, 사인펜 등 아이들이 자주 잃어버리는 필기도구에는 하나하나 이름을 써두자. 학부모는 봄방학을 이용해 자녀의 책상정리를 도와줄 수 있다. 학습지 파일에서 지난 학년의 자료를 빼고, 책꽂이에서 더 사용할 일이 없는 책이나 문제집은 미리 정리한다.

◆새 학년 교실 위치 확인= 1학년이나 2학년 중에는 새 학년에 교실을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새 교실의 위치를 몰라 복도에서 울고 있거나 다른 교실에 앉아 있기도 한다. 봄방학 전에 새 학급이 결정되면 시간을 내서 교실이나 화장실 위치 등을 자녀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같은 반이 된 친구들은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도 자녀의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이 된다.


고학년, 사고력 증진에 초점


◆자기 주도로 가장 효과적인 계획 세우기= 목표 없는 계획은 공허하다. 알찬 봄방학을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 자신이 할 일을 살펴본 후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을 분배하는 능력과 통찰력이 길러진다. 학부모는 봄방학 계획 양식을 만들어 주고, 세부적인 내용은 학생이 채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후에는 계획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지, 잘 안되는 부분은 어떻게 조정할 수 있는지 조언해주는 게 좋다.


◆정독하는 연습 하기=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하는 내용의 난도가 높아지고 분량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고학년일수록 그 차이가 확연하다. 4학년에 진급하면 3학년 때에 비해 길어진 교과서 지문에 당황하기 쉽다. 4학년 수업은 대부분 글을 읽고 교과서나 선생님이 요구하는 물음에 답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어 아이들의 독서능력이 더욱 필요하다. 미리 받은 국어교과서를 봄방학 때 가볍게 읽어보자. 구체적인 선행학습이 아니라,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도와주는 정도면 된다.


◆자녀와 함께 도서관이나 서점 가기= 5학년부터는 한국사, 6학년부터는 정치, 경제, 지리 문화 등 많은 내용을 사회시간에 배우게 된다. 학생들이 5~6학년에 사회 과목을 기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학문제는 자신이 아는 수학적 지식을 조합해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사회는 자칫 선생님의 설명을 놓치면 문제를 풀기가 녹록지 않다. 답은 독서에 있다. 독서를 하면 자연스럽게 사회 과목에서 요구하는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더불어 아이들과 도서관이나 서점을 방문하면 '아, 이렇게 많은 책이 있구나' '이 책은 진짜 재밌겠다' '책을 읽으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 오네' 하면서 독서 습관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자녀가 새 학년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가 겪을 환경 변화를 학부모가 예상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노희수 인천간재울초등학교 교사>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