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이 11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해 철도수주가 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이다.
이지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예정된 현대로템의 KTX 수주만 8000억원"이라며 "올해 입찰 참여가 확인된 해외 프로젝트만 1조5000억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장기 성장성으로는 '2020년 글로벌 톱5 진입노력'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유럽 톱3사들과 대등한 품질을 갖고 있으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수주 국가는 다변화해 브라질, 터키, 인도 외에도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국가, 러시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4월29일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MSPE) 대주주물량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오버행(over hang·물량 부담)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철도차량 독점업체 ▲해외 점유율 확대 ▲바닥을 통과하고 우상향하는 실적 등의 투자 포인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2015년 주당순이익(EPS) 225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해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산정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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