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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비축시설 늘리고 민관공동비축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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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부산?인천?군산지역 창고 확충…원자재실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국가위기대응력 높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알루미늄 등 원자재를 쌓아두는 시설을 늘리고 유사시를 대비한 민관공동비축을 활성화해 국가위기대응력을 높인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민형종 청장은 26일 오후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PPS홀)에서 열린 ‘원자재 비축 자문위원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민 청장은 “부산·인천·군산 등지의 원자재 비축시설을 늘리면서 이를 바탕으로 여러 원자재들의 실물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 민관공동비축도 활성화해 국가위기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청장은 특히 “원자재시장 흐름을 꼼꼼히 분석하고 외부전문가들 의견을 들어 시장변화에도 빨리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원자재 비축 자문위원회가 만들어진 뒤 2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선 각 분야 전문위원들과 국내·외 경제동향, 원자재 시장동향, 전망의견들이 오갔다.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조달청의 원자재 비축사업 실적을 평가한 뒤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2010년 이후 성장률이 그리 높지 않았던 세계 경제가 내년엔 4년 만에 오를 전망이어서 지구촌의 원자재수요가 늘고 비철금속 값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하는 새해 세계경제성장률은 3.6%로 2010년(5.2%), 2011년(3.9%) 2012년(3.2%), 2013년(2.9%)보다 높다. 주요 원자재 값도 알루미늄의 경우 t당 1892달러로 올해 평균(1848달러)보다 44달러, 아연은 1995달러로 올해 평균(1905달러)보다 90달러 오를 전망이다.


구리는 수요가 늘어남에도 광산생산량 증대, 새 광산프로젝트 확대 등 공급시장조정으로 가격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자문위원들은 또 올해 국제원자재 값이 바닥임에도 수급불안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공급을 꾸준히 늘려줄 것을 조달청에 주문했다. 이는 외국투자은행의 시장재고가 쌓이고 전기 공급제한으로 제련소의 생산이 멈췄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위원들은 이를 위해 ‘비축물자 상시 방출제도’를 소질하고 올해 들여온 ‘원자재 이용 강소기업 지원제’ 대상을 넓이면서 중소기업 수요변화를 감안, 비축품목 다양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내년 세계 경제회복과 함께 원자재 값이 오를 것으로 점쳐져 달라지는 환경에 대응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다.


조달청에선 민 청장 외에도 장경순 국제물자국장, 김종환 원자재총괄과장, 김주생 원자재비축과장 등이 참석해 원자재 비축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원자재 비축 자문위원회’는?
조달행정발전위원회 아래 있는 분과위원회로 학계, 산업계, 연구소, 금융계 소속의 민간원자재전문가 11명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 만들어져 국내·외 경제동향, 원자재 시장동향, 전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자문도 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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