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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소총의 개발자는 떠났지만 AK소총 전설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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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소총의 개발자는 떠났지만 AK소총 전설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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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AK)개발자이자 소총계의 전설인 미하일 칼라슈니코프(사진)가 23일(현지시간) 향년 94세의 나이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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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 칼라슈니코프가 개발은 자동소총(AK)은 '소총의 명품'의 명품으로 손꼽힌다. 러시아군이 1949년표준 개인화기로 채택 사용한 AK-47 돌격소총의 개발은 독일의 돌격소총(Strumgewehr) 모델44 인 'StG 44'에 자극을 받아 개발됐다.

독일은 2차세계대전 당시 가볍고 자동발사 가능한 개인화기가 필요했다. 당시 소총은 5kg에 육박하는 무게에 직경 7mm 내외의 탄환을 사용했고 대부분 수동으로 한발씩 장전했다. 물론 기관단총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권총탄을 사용해 사거리가 100m에도 이르지 못했다. 연발사격능력과 사정거리의 한계를 절충할 수 있는 보병의 개인화기가 절실했던 것이다.


이에 개발된 것이 Gewehr 41 반자동 소총이다. 볼트액션처럼 수동으로 장전하지 않고도 소총탄을 발사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고장이었다.


고민끝에 생각해낸 것은 소총이 아닌 탄환의 개발이었다. 기존의 8mm소총탄을 바탕으로 길이를 줄인 탄환이 생산되자 총기도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고 다양한 시도 끝에 StG 44가 탄생한 것이다.


러시아는 StG 44를 바탕으로 AK-47을 개발했다. 러시아가 새로운 소총을 개발한자 이에 대항하던 서방국가들도 새로운 총을 개발한다. 미국의 M14 소총, 영국의 FN FAL 소총이 대표적이다. 이들 소총은 모두 7.62x51mm 나토 탄환을 사용해 사정거리는 5~600m에 이르렀다. 하지만 무게는 보통 4~5kg이었고, 탄환 역시 무거워 20발 들이 탄창을 사용했다.


이에 미국은 M16을 개발해 기존 M14소총의 휴대 탄환량 180발을 240발까지 늘렸다. 이에 질세라 러시아는 7.62x39mm 탄환을 사용하던 AK-47을 개조해 신형 소구경 탄환 5.45x39mm을 사용하는 AK-74를 선보이게 된다. 결국 소총 대신 탄환을 바꾸자 독일의 발상이 소구경 고속탄환개발은 물론 현대식 돌격소총을 완성하는데 기여한 셈이다.


이후 AK-47 소총은 이후 AKM, AK-74M, AK-101~108 시리즈 등 개량형이 개발되고 민간용 변형 소총까지 나오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외국에서도 이쥬마슈 공장의 면허를 받아 AK 소총을 생산하기도 했다. 개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변종으로 전 세계에서 7000만 정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북한을 비롯한 100개 이상 국가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사용 중인 소총의 5분의 1 정도가 칼라슈니코프계열이다. 그 결과 칼라슈니코프 소총은 전 세계에 가장 널리 보급된 소총이자 20세기 최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라는 영예를 얻었다.


칼라슈니코프는 이 소총을 개발한 공로로 2번의 '사회주의 노동 영웅상'과 '스탈린상', '레닌상' 등을 수상했고, 1994년에는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조국 봉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는 최근 AK-47의 새로운 모델인 AK-12소총을 개발하기도 했다. 러시아군의 요청으로 개발된 AK-12는 100여 정을 시험용으로 만들었으며 러시아 경찰뿐만 아니라 세계수출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현재 AK-47소총을 1700만정 가량 보유하고 있다.


AK-47을 생산해 온 러시아 최대 무기 제조업체 이즈마슈는 AK-12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 모두 사용 가능하며 한 손으로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또 야간조준기와 유탄발사기, 표적 표시장치 등 특수 장비 장착이 가능하고 단발사격부터 자동사격까지 3가지 방법으로 발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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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12소총은 현대적 전투 요건에 맞춰 제작됐으며 단순하고 믿을 수 있고 생산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칼라슈니코프 고유의 특성은 유지했다는 것이 이즈마슈사의 설계자의 설명이다.


한 소총 전문가들은 "전쟁양상이 바뀌면서 다양한 소총이 개발되고 있지만 AK소총 계열이 계속 개발되고 있는 것은 소총의 기본적인 개념을 가장 충실히 지켜내고 전쟁에서 효율성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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