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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코스닥 상장사 관리종목 지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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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까지 17곳 달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적지 않은 코스닥 상장사가 내년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여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코스닥시장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데,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올 3분기까지도 적자를 낸 기업이 17개사에 이른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 2010 사업연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42개사에 달했다. 이들 중 올해 3분기까지도 누적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가 30개사다.

30개사 안에는 이미 상장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을 정도로 상장폐지 문턱에 다다른 기업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유로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도 포함돼 있다. 또 연속 적자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규정에서 예외로 인정되는 신성장기업부 소속 기업도 6개사나 됐다. 30개사에서 이들을 모두 제외한 17개사가 내년 4월 새롭게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는 유력 후보라는 얘기다. 이들 17개사는 연결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4분기에 3분기까지 쌓인 영업손실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해야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38억원을 넘는 피앤텔과 82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낸 유니슨은 관리종목 지정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을 달성한 기업이라도 4분기 급격히 실적이 악화된다면 역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외부감사인에게 외부감사를 받아야한다. 또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로만 매매가 이뤄지게 돼 주식의 환금성이 크게 떨어지게 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8년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한해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관리종목에 지정하고,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을 폐지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지난해 4월에는 2011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낸 18개사가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올해 4월엔 1개사만 4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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