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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종이 실종사건…창구업무 전자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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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지점 등 10곳…특허 출원ㆍ내년 50개 점포 추가

농협은행, 종이 실종사건…창구업무 전자문서로 5일 농협은행 명동지점서 열린 스마트브랜치 새단장 개점식에서 김종운 농협은행 부행장(오른쪽 네 번째)과 오경석 서울영업본부 부행장보(오른쪽 세 번째), 오시창 명동지점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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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 가입을 위해 은행 점포를 찾은 고객이 '전자필경대'에서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자 지능형순번기가 자동으로 차례를 부여한다. 전자창구에 가니 미리 전송된 고객 정보와 방문 목적 등이 태블릿PC에 나타나 상담원과 함께 화면을 보며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전자서식을 작성하고 사인은 전자펜으로, 도장을 원하면 전용스캐너를 사용한다. 업무를 마치자 곧바로 거래내역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예금 신규 가입에 종이는 한 장도 사용되지 않았다. 5일 농협은행 명동지점의 실제 모습이다.

농협은행이 '종이 없는 스마트브랜치'를 확대하고 있다. 5일 서울 명동지점을 비롯해 10개 지점을 스마트브랜치로 바꿔 개점식을 가졌고 내년엔 50개 점포가 추가될 예정이다. 2015년 이후 매년 100개 점포를 전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종이 없는 스마트브랜치는 창구업무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는 것으로 신속하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종이 비용, 서류 보관에 따른 물류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개인정보가 들어간 각종 서류가 외부에 유출될 위험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자문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금융결제원의 '타임스탬프 인증'을 받아 보관된다. 농협은행은 이를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행, 종이 실종사건…창구업무 전자문서로 농협은행 명동지점의 전자창구


농협은행의 종이 없는 스마트브랜치는 지난해 7월 노량진역 지점에 처음 개설돼 1년여 동안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종이 없는 창구와 일반 창구를 동시에 운영하며 업무효율성을 테스트했고 이를 바탕으로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창구 하나를 전자창구로 전환하는 데는 약 15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간소화, 전자문서 활용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종이 없는 스마트브랜치의 핵심인 전자창구에 대해 지난 10월 비즈니스모델(BM) 특허도 출원했다.


이번에 스마트브랜치로 전환되는 곳은 본점 영업부와 명동지점, 노량진역지점을 비롯해 정부서울청사지점, 등촌동지점, 양재남지점, 신사동금융센터, 과천시지부, 판교역지점, 부천시지부 등이며 개설된 전자창구의 수는 총 61개다. 또한 농협은행은 전자창구 도입을 위해 준비한 예금신규, 입ㆍ출금거래, 제신고 등 30여종의 전자서식을 이동형 점포에 적용해 신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김종운 농협은행 마케팅지원본부 부행장은 "전자문서 확대를 통한 창구업무 혁신이 농협은행의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며 "녹색기후기금(GCF) 주거래은행으로서 이산화탄소 감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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