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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노갈등…사무직 노조 갈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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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지회 존치 여부 두고 입장차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국GM 노동조합이 집행부 출범과 함께 노노갈등에 휩싸였다. 생산직과 사무직 노조 간 입장차가 커지며 금속노조 산하에 생산직과 별도로 분리돼 있는 사무지회의 존치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이 오가고 있다.

28일 한국GM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지난 26일부터 정기대의원회의를 진행 중이다. 정기대의원회의는 노조가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사업을 심의하기 위한 것으로, 조직 개편 등 논의 과정에서 대의원 일부가 사무지회를 없앨 것을 요구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생산직과 사무직이 함께 금속노조 산하에 속해 있다. 부평공장 생산직을 중심으로 한 금속노조 한국GM지부를 필두로, 지역과 기능에 따라 창원지회, 군산지회, 정비지회, 사무지회로 분리돼 있다.

일부 대의원의 주장은 이중 사무지회를 없애고, 사무직 노조를 각 공장별 지회로 편입해 운영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 현재 사무직은 사업장과 관계없이 사무지회 소속이지만, 부평공장 사무직은 지부 소속으로, 군산 및 창원공장 사무직은 군산지회, 창원지회 소속으로 각각 바뀌게 된다.


한 노조 대의원은 "부평공장, 군산공장 등 동일한 사업장인데 지부, 지회가 따로 있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나온 주장"이라며 "1사1노조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발도 거세다. 생산직과 사무직 간 이해관계가 엇갈린 탓이다. 사무지회가 각 사업장별로 흩어질 경우 사무직의 현안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앞서 진행된 노조 집행부 선거과정에서 일부 생산직과 사무직 집행부 간 충돌이 배경이 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노조원은 "일부 생산직 조합원들은 사무직 조합원들이 파업 등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득만 챙겨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엇갈린 이해관계와 오래 쌓인 감정들 때문에 조직 개편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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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갈등에 경계심을 표하는 이들도 많다. 또 다른 노조원은 "군산공장 등에서는 생산 물량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노조 간 입씨름을 할 때가 아니다"며 '생산물량 확보'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며 "조합원들의 힘을 결집하자는 생각은 모두 하나"라고 말했다. 집행부 관계자는 "노조 내 균열이 생기지 않게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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