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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S금융 회장 "경남銀·우리F&I 동시인수 여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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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S금융 회장 "경남銀·우리F&I 동시인수 여력 있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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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경남은행과 우리F&I를 동시에 인수할 여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이 경남은행과 우리F&I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 회장은 20일 "경남은행은 증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확보하고, 우리F&I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자금을 절반씩 부담할 것"이라면서 "재무상 큰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성 회장은 곧 취임 100일 맞는다. 금융당국이 8년 간 BS금융을 이끈 전임 이장호 회장의 장기집권을 문제 삼아 이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취임한터라 조직 내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 경남은행과 우리F&I인수를 반드시 성사시켜야하는 입장이다.

금융권에선 경남은행과 우리F&I의 예상인수가격을 각각 1조원과 400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 특히 우리F&I는 인수합병(M&A)시장에서 알짜배기로 통해 관심이 높다. BS금융이 MBK파트너스와 인수자금을 절반씩 부담한다면, 실제로 두 회사 인수를 위해 BS금융이 동원해야 하는 자금은 1조2000억원 정도다.


성 회장은 일찌감치 인수 이후의 상황도 그려보고 있다. 그는 "BS금융이 전략적투자자(SI)로, MBK파트너스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인수 후 경영은 BS금융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이어 "우리F&I 인수로 국내 부실채권(NPL)시장 뿐 아니라 해외 NPL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 회장은 아울러 임기 중 사업 다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BS금융은 2011년 3월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부산은행을 비롯한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지만, 아직도 전체 수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른다. 그는 "경남은행과 우리F&I 외에도 보험사, 자산 운용사 등을 인수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늘리겠다"면서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운영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적당한 매물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회장은 더불어 해외진출로 외형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동남아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현지은행을 인수해 소매금융 위주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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