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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제기구 프로젝트 한국기업 수주 1.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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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연간 453억 달러(약 47조8000억원)에 달하는 국제기구 프로젝트 발주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수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발표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이 국제기구 프로젝트 수주점유액은 6억600만달러(약 7000억원)로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기구 발주 프로젝트는 유엔기구 154억달러, 세계은행(WB) 및 다자개발은행(MDB) 등이 299억달러로 총 453억달러에 달했다.

2000년 이후 세계은행에서 발주한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건수는 221건(0.19%)에 그쳐 중국·인도와 비교하면 30분의 1에 불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수주 순위는 19위에 머물렀다.


비록 국제기구 발주 사업에 관심을 갖는 업체들은 늘었지만 ▲기존 수주실적 부족 ▲개발도상국과의 네트워크 문제 ▲전문 컨설팅 부재 ▲생소한 수주절차 및 언어실력 미흡 등이 부진의 주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다음 달 4일 우리나라가 유치한 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서 출범하면 우리 기업들이 2016년 이후 본격화할 GCF 발주 프로젝트 시장에서 국내 사무국의 이점을 십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GCF는 2020년까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특히 "발주절차와 제안서 평가기준, 등 프로젝트 수주 확보에 유리한 한국사무국의 이점을 누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향후 GCF 재원의 사용처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이 주가 될 것이므로, 이들 지역에서 역량있는 현지 기업들을 물색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러한 협력 관계를 수주 활동에 활용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제안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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