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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비엔날레에서 ‘광주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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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비엔날레에서 ‘광주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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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비엔날레를 모델로 지난 2007년 발족한 고베비엔날레가 올해 행사기간 중 ‘광주의 날’을 개최하고 두 도시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양국 간 정치적 파고가 높아지면서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간의 문화교류가 소원해진 상태에서 마련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올해로 네 번째 행사를 치르고 있는 고베비엔날레는 13일 고베문화홀에서 고베시 및 고베 문화예술계 인사, 광주시 및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 등 양측 문화예술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야다 다츠오 고베시장과 니이노 고우치로 고베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고문, 요시다 히로미 고베비엔날레 총괄프로듀서, 오오모리 마사오ㆍ다호 리츠코 공동 예술감독, 유타카 미노 효고현립미술관 관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 명과 광주 측에서는 오형국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김포천 광주비엔날레 고문,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서로의 친교와 우의를 다졌다.

‘광주의 날’ 행사는 지난 12일 저녁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이사주재 초청 만찬에 이어 13일 야다 다츠오 고베비엔날레 조직위원장(고베시장) 초청 오찬,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인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을 대신하여 오형국 행정부시장이 주재한 초청 리셉션, 그리고 임방울국악제 고베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일본 고베비엔날레에서 ‘광주의 날’ 행사 개최


강운태 광주시장은 오형국 행정부시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광주와 고베는 정치적 사건과 자연 재해의 차이는 있지만 도시의 참혹한 상처를 딛고 문화의 생명력을 통한 치유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공동의 창설배경을 갖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미래지향적 재도약의 돌파구를 찾아가는 과정에 역동적 비엔날레가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또 “이 같은 비슷한 배경과 성과들을 바탕으로 양 도시가 더욱 사회문화ㆍ공공영역에서의 기여도를 높이고, 양 비엔날레 간에도 교류와 협력이 계속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다 다츠오 고베시장은 “강운태 시장님의 인사말에서 문화예술과 고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느껴진다”며 “향후 양 도시와 비엔날레가 지속적으로 우의와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하였다.

특히 고베비엔날레 ‘광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로 임방울국악제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꾸미는 축하무대가 고베문화홀 대공연장에서 90여분 동안 마련됐다.


한국적인 정서와 한이 녹아든 ‘쑥대머리’ 외 다양한 판소리를 비롯해, 부채춤과 바라춤, 산조합주, 가야금 병창 등으로 2000여 석을 가득 메운 일본 관객들을 매료시키면서 양 도시 간 문화교류 매개의 장을 만들었다.

일본 고베비엔날레에서 ‘광주의 날’ 행사 개최


공연 뒤 마련된 이성권 고베총영사 주재 만찬에는 현 야다 다츠오 시장과 함께 최근 시장선거에서 당선되어 오는 20일부터 차기 고베시정을 이끌어 갈 히사모토 기조 신임시장이 함께 참석하여 교류행사의 의미를 더 높여 주었다.

2013고베비엔날레는 ‘개화’를 주제로 10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62일 간 메리켄 파크 컨테이너 전시장을 비롯한 도시 곳곳을 사이트로 연결하여 진행되고 있다. 올해 고베비엔날레에는 광주에서 이이남, 신호윤이 초대되어 참여하고 있다.


‘광주의 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두 비엔날레 간 상호교류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하여 광주를 방문한 고베 시장과 고베비엔날레 관계자들에 대한 화답형식으로 마련되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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