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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내부순환 도시철도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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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간 지하경전철, 강남구의 ‘학여울역 경유’ 노선변경 노력으로 내부순환망 구축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의 내부순환 도시철도시대가 열린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달 24일 발표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라 영동대로와 도산대로를 통과하는 ‘위례~신사 간 지하경전철 건설’이 확정되면서 강남구 내부순환 도시철도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위례~신사 지하 경전철 사업 구간은 위례신도시~가락시장~학여울역~삼성역~청담역~도산대로~신사역 총 14.83㎞로 환승역 6개 소를 포함한 총 11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이는 총 사업비 1조4161억원 민간투자사업(BTO,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으로 개통 후 하루 평균 16만8784명의 대중교통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강남구는 기존 남부순환로 지하철 3호선과 강남대로 신분당선(강남~신사, 2013 하반기 착공), 도산대로와 영동대로(위례~신사선)를 내부순환 구조로 연결하는 지하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남 내부순환 도시철도시대 도래 강남구 내부순환지하철도망 구축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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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광역교통개선대책에는 학여울역을 경유하지 않고 위례 신도시에서 송파구 가락시장을 거쳐 곧 바로 삼성역으로 가는 것으로 돼 있었다.


그러나 향후 학여울역과 연결된 SETEC 부지 복합개발 시 늘어나게 될 교통수요에 대처하고 강남구의 내부 순환형 철도망 구축을 위해 ‘학여울역’ 경유는 절실한 과제가 됐다.


이에 지난해 11월 신연희 구청장이 박원순 시장을 만나 노선변경을 요청하고 실무부서에서도 30차례 이상이나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노선변경의 필요성을 설득해 최종 학여울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이다.


강남구는 이제 지하철만으로 어느 곳이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내부순환 도시철도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장(SETEC)은 향후 컨벤션 시설과 특급호텔, 문화·공연·업무·판매 등 복합시설로 개발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또 주변 대치·은마·쌍용 등 노후 아파트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어 급증하는 교통 수요를 해소할 대중교통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위례~신사 지하경전철 사업의 학여울역 경유가 확정되면서 이런 문제가 한 번에 해소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위례신도시 입주자들의(약 4만3000가구, 10만여명) 강남권 진입은 물론 신사역에서 신분당선(신사~용산)으로 환승도 가능해 강북도심권으로 이동이 편리해지고 이동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이 뿐 아니라 학여울역(3호선), 삼성역(2호선), 봉은사(9호선), 청담역(7호선)이 영동대로를 따라 직선으로 연결되는 남북축을 형성함으로써 강남구의 남·북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삼성역~학여울역(SETEC)~문정’ 철도 연계로 동남권 개발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 장원석 교통정책과장은 “위례~신사 간 지하 경전철이 건설돼 내부순환 도시철도 시대가 열리면 강남구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완화는 물론 시민들의 출퇴근 등 대중교통 이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 봤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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