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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주·소통·조직' 3대 모델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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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민주적 의사결정, 소통, 조직문화 개선 등 3개 분야에서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민주주의 모델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 북부청사는 최근 '학교 민주주의 모델학교'로 초등학교 16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0개교 등 모두 40개교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모델학교는 공모를 거쳐 결정됐으며 오는 2014년 2월까지 새로운 모델을 개발, 적용한 뒤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학교민주주의모델학교는 크게 ▲민주적 리더십과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 ▲교육주체 참여 방식의 다양화를 통한 민주적 의사소통 과정 ▲민주적 학교문화 정착을 위한 조직문화 변화 과정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민주적 의사결정 모델학교는 교직원회의나 동학년협의회, 교사동아리 등의 운영에 변화를 주게 된다. 기존 교직원회의나 교사동아리 등은 형식적 측면이 강하고, 교사들의 자발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또 특정 주제보다는 문서를 꾸미고 보고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구체성이 결여되기도 했다. 이를 보완해 교사들의 구체적 이야기를 끌어내고 경력교사와 경력이 낮은 교사간 실질적 협의회를 유도하는데 초점을 두고 운영된다.

민주적 의사소통 모델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학생 참관, 교사ㆍ학생ㆍ학부모 토론회 운영 활성화 등에 초점을 두게 된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의 경우 학교운영위 학생 참관이나 학생·학부모 토론회 운영 등이 활성화돼 있으나 일반학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를 활성화해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중심을 두고 사업이 추진된다.


조직문화 변화 학교모델은 권한위임의 리더십 발휘, 교원의 집단지성을 위한 자율적 참여 문화로의 전환 등이다. 이 모델사업은 교장이나 교감, 선생들이 학교밖에서 제3자의 입장으로 안을 들여다보고,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간 관계를 민주적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번에 선정된 40개 모델학교는 구성원의 뜻과 학교 특성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세 개의 영역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두세 개 영역에 걸친 모델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16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운영교원 협의회를 갖는다. 모델학교 교감과 담당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학교 민주주의 운영방향에 대한 기조강연과 의정부여중의 '민주적 교직원회의' 사례를 듣고, 모델학교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관리자 연수를 통해 3개 모델학교 사업에 대한 방향을 재정립하고, 오는 9~11월 컨설팅 성과분석을 통해 재점검한 뒤 12월 우수사례가 나오면 도내 각급 학교에 전파한다. 도교육청은 이들 40개 모델학교에 학교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북부청사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학교 민주주의의 더 나은 모델을 찾아 발전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모델학교를 선정했다"며 "모델학교를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의미있는 결과는 끌어낸 뒤 다른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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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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