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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근로자, 자국보다 최대 11배 더 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자국에서 일하는 것에 비해 최대 11배 더 많은 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 인도전 취업교육을 받는 10개국 외국인 근로자 10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근로자 취업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자국에서의 임금보다 최고 7.6배, 평균 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가 받는 최저임금에 잔업수당·상여금 등을 포함할 경우 월평균 162만 1000원으로, 자국 임금과 비교해 방글라데시 근로자는 11.2배, 인도네시아 10.5배, 네팔 10.0배 등 최고 11.2배에서 최저 3.4배까지, 평균 6.4배 임금이 높았다.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대만 등에 가지 않는 이유로는 37.3%가 '한국에 대한 호감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본·대만에 비해 좋은 임금(24.3%), 일본·대만에 비해 좋은 숙식 등 양호한 근로조건(20.7%)이라는 답도 있었다. 반면 '일본·대만에 가고 싶었으나 갈 수 없었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외국인근로자가 희망하는 임금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월평균 1826.3달러로, 자국 평균 대비 8.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스리랑카의 경우 자국 월평균 임금(356달러)대비 6.3배,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자국 월평균(334달러)대비 6.6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임금 대비 자국임금의 비율이 가장 큰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15.3배, 네팔이 11.0배, 방글라데시가 10.6배 순으로 조사됐다.


업종은 서비스업종과 전문기술직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근로자가 자국에서 마지막으로 종사했던 직종은 판매서비스직이 21.3%로 가장 많았고, 전문기술직 17.8%, 생산직 14.5%, 학생 14.4%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취업활동을 끝내고 자국에 돌아갈 경우 개인사업을 하겠다는 응답이 72.8%로 가장 많았고, 직장생활 16.5%, 농 ·어·축업 등 1차 산업 종사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역시 IT였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국 이미지에 대해서는 'IT 등 첨단산업, 우수한 제품, 삼성?현대 등 대기업'이 67.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류문화 34.1%, 한국음식 14.4%, 김연아·박지성 등 한국스포츠 스타가 12.3%의 답을 얻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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