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은 지수 상승의 방향성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지만 하락은 제한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2000포인트에 안착하기까지는 박스권 내 단기 대응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더욱 종목별 차별화가 심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코스닥 종목은 업종별 차별화가 심한 양상으로 특히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흐름에 결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코스닥에서 하반기 실적호전 종목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해 본다.
◆크루셜텍
휴대기기 입력장치 전문기업으로 2001년에 설립되어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다. 스마트폰의 입력장치인 옵티컬트랙패드 제품의 원천특허를 확보하여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였으며,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옵티컬트랙패드가 스마트폰에 이어 중저가폰과 스마트 TV용 리모콘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으며, 매출처도 메이저 휴대폰업체로 다변화되고 있어 성장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회사다.
지난 4월에는 지문인식 솔루션인 BTP(Biometric Track Pad,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된 OTP)를 이용한 금융인증시스템(금융 마이크로 SD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을 공개하였다.
금융 마이크로 SD(Secure Digital)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란, 공인인증서를 유심(USIM)칩이 아닌 마이크로 SD에 집적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한국은행 산하 금융정보화 추진협의회와 금융결제원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시연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크루셜텍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는 BTP의 지문인식기능과 금융마이크로 SD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연결해 최초 본인 인증 시점과 최종 액션 직전의 전자서명 필요 시점에 비밀번호 대신 BTP를 이용하여 보안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시스템이다.
해킹, 악성코드 등 보안 피해 급증으로 생체 인식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지문인식 기술이 실제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금융 보안 시스템을 최초로 제시한다는 점이 모바일 상거래 시장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특히 BTP는 기존의 유심칩과 금융 마이크로 SD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금융서비스와 연동하여 모바일 금융 보안에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와 더불어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에는 안건준 대표가 자사주식 5130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으며, 2월에도 경영진들과 함께 자사 주식 1만 1733주를 취득한 바 있어 향후 사업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된다.
차세대 주력제품인 BTP와 MS-TSP(Matrix Switching-TouchScreen Panel)의 사업성 및 가시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인지 방증된다.
최근 크루셜텍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한 상황이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890억64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손실 17억100만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손실 25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으나, 2분기부터 BTP 매출 본격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애플이 BTP관련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어쎈텍(Authentec)을 인수하면서 지문인식센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어쎈텍과 약 3년간 BTP 공동개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문인식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2억개에 가까운 OTP 양산경험을 통해 모바일용 센서 디자인 및 패키징 부문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어쎈텍이 애플에 합병됨에 따라 크루셜텍에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부터는 일본 스마트폰 업체에 BTP를 공급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OTP대비 수익성이 높아 전체 영업이익률을 개선에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크루셜텍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지난해 영업이익8억 적자에서 올해 영업이익 400억을 전망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매출액 5000억, 영업이익 400억, 순이익 500억으로 지난해 순이익 80억원 적자에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현 주가는 PER10배 수준으로 2010년과 2011년 평균 PER15배 적용시 적정주가 2만1750원 산정 가능하며, 2분기부터 실적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가 17,000원,손절가 12,700원 제시
◆로만손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를 바탕으로 쥬얼리, 핸드백 사업으로 시장 확대 진행 중. 부문별 매출 비중은 쥬얼리 54%, 핸드백 20%, 시계 26%로 패션 브랜드 기업으로 변모한 상황.
쥬얼리와 핸드백은 외주생산을 통해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내수경기불황에 따른 백화점 판매 부진 우려감으로 주가는 낙폭을 확대한 모습이지만 캐쉬카우인 쥬얼리사업부에 이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핸드백사업부는 13년 신규 점포 출점을 통해 외형 성장과 함께 전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로만손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 31% 늘어난 338억원, 32억원을 기록하였다.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1분기 말부터 로만손의 실적이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제이에스티나(J.estina) 쥬얼리 사업부와 핸드백 사업부 매출 증가는 수익성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핸드백사업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기록한 이후 현재 보유한 24개 매장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아울러 신사업 아이템인 향수가 오는 8~9월 본격적으로 발매 예정돼있어 향수를 초석으로 2015년에는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에도 선글라스, 구두 등 아이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2/1일부터 5월16일 기준 기관이 약 65만주의 누적순매수를 하였는데, 이중 연기금이 58만주를 순매수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성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판단된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되어 있어 최근 같은 대북리스크 문제 발생시 하락폭이 다소 있긴 하지만, 시계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개성공단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점에서 그 피해규모는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가하락 기회를 반대로 저가 분할 매수의 기회를 삼아보는 것도 좋은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525억, 영업이익 123억, 순이익 104억으로 지난해대비 영업이익50%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5년까지 매년 40%가까운 고성장이 기대된다. 이런 성장성 구가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이며, 지난해 PER20배 수준을 적용, 올 실적 기준 1만2800원대의 적정주가 산정 가능하나 중장기적 성장성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가 1만2000원 손절가 9900원 제시
강정헌 메리츠종금증권 영동지점 부장
강정헌의 종가공략주 매매비책 저자
아시아경제팍스TV '내일장 핵심종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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