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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생체인식 컨트롤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특허청, 사람 몸 움직임 정보 알아차리는 기술연구 ‘활발’…특허출원 2009년 41건→2012년 63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본 사람은 톰크루즈가 손으로 컴퓨터를 다뤘던 장면이 인상 깊었을 것이다. 이런 동작인식은 청소년들에게 인기인 게임컨트롤러인 키넥트(Kinect)를 통해 대중화되고 있다. 최근 이런 특정동작인식을 넘어 사람 몸의 정보를 알아차리는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신생회사인 탈믹 랩스(Thalmic Labs)가 새 개념의 모션인식입력장치( ‘MYO’)를 선보인 것도 같은 흐름이다. ‘MYO’는 사용자의 근육에서 나오는 전기신호를 분석, 손가락과 팔의 동작을 읽어낸다. 이를 통해 게임, 여러 장치들을 조종할 수 있다.

근육인식은 의료기기분야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재활의료기기를 만드는 사에보(Saebo)사는 미국 특허청에 근육인식관련기술을 출원했다. 이 장치는 사용자근육 움직임을 알고 이를 통해 보조장치가 사용자가 원하는 쪽으로 움직인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서도 생체인식컨트롤러 관련특허출원이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까지 해마다 10여건에 그쳤으나 2009년(41건)을 기점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63건에 이르렀다. 출원인은 대기업, 외국이 각 31%로 가장 많고 학교 및 연구소(18%), 중소기업(14%), 개인(6%) 순이다.


생체인식 관련발명은 국내 통신사가 특허출원 중인 시선추적을 이용한 사용자인터페이스가 있다. 이는 사용자 눈을 촬영, 시선추적 및 시선집중을 감지한다. 이렇게 시선을 입력해 씀으로써 휴대단말기를 들고 있어 손으로 다루기 어려울 때 정보입력을 돕는다.


다른 기술은 에이오엘(AOL)사가 2010년 국내서 특허를 받은 근육감지 가상키보드가 있다. 이 기술은 손가락 움직임을 파악, 표준키보드와 맵핑시킨 뒤 이 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보낸다. 따라서 스마트폰에서 키보드 없이도 타이핑할 수 있게 한다.


1968년 엔젤바트가 마우스개념을 처음 소개한 뒤 지난 반세기 동안 마우스는 사람과 컴퓨터의 실시간소통을 할 수 있게 한 혁명적 발명품이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대중화로 마우스로 대표되는 기존의 입력장치는 생체인식컨트롤러와 같은 새 입력장치로 대체될 전망이다.


생체인식컨트롤러는 대중화된 동작인식을 넘어 근육, 시선 등 사람 몸의 각 정보에 연동하는 기능을 하며 활용분야도 보안, 게임, 의료 등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편한 휴대, 직관적·자극적 정보입력에 익숙한 현대인의 욕구에 따른 것으로 특허출원도 크게 늘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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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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