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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 1년 來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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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주요 실물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은 1년래 가장 큰 폭 줄었다. 지난달 깜짝 반등세를 보인 설비투자도 7개월 중 최대폭 하락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반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모두 하락했다. 경기회복까진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2.6% 감소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석유화학, 선박 등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했다. 특히 현대차 근로자들의 주말 특근 거부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감소폭을 키웠다. 지난해 12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광공업 생산은 올해 1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세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 2월 다소 개선됐던 서비스업 생산도 1% 줄면서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5.7%로 한 달 전보다 1.9%포인트 하락해 두 달 연속 낮아졌다. 3년 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던 지난 2월보다 더 떨어졌다.


투자도 3월 들어 다시 악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2월 깜짝 반등세를 보인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한 달 만에 6.6%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부진으로 인해 전월대비 3% 감소했다.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한 달 전보다 17.2% 줄어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1% 줄어 지난해 8월부터 8개월째 내리막이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모두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 달 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져 연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소비는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통신기기,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는 전월대비 3.1%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2.3%) 판매가 늘어 석 달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주요 실물지표가 일제히 큰 폭 하락하면서 2분기 경기는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왔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미국경기의 회복 속도가 완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과 수출관계가 높은 유럽, 중국의 성장세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대외리스크가 여전하다"며 "엔저약세, 북한리스크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요 지표 대부분이 전월에 비해 악화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경 편성 등 거시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수출ㆍ투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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