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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침체후 회복에도 자산격차 오히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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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유색인종간,소득층위간 자산 격차 커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경기침체로 인종간 자산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의 과실은 부자들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도시연구소 조사결과 2009년 6월 종료된 경기침체와 이후 이어진 더딘 경제회복으로 수백만 미국인들은 자산을 상실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가구의 자산손실이 백인가구보다 월등히 커 백인 미국인과 소수 인종간 격차가 벌어졌다고 NYT는 설명했다.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현재 백인가구는 흑인과 히스패닉가구에 비해 2대 1의 비율로 소득을 얻었다.이는 지난 30년간 거의 일정한 비율이었다.


그러나 현금저축과 주택,개인퇴직구좌에서 주택담보와 신용카드와 같은 부채를 뺀 자산에서 백인가구는 흑인과 히스패닉 가구를 월등히 앞섰다.

도시연구소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침체 전에는 백인가구는 비흑인가구에 비해 4배 부유했으나 2010년 무렵에는 6배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가치로 환산하면 백인가구는 평균 약 63만2000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반면,흑인과 히스패닉 가구는 각각 9만8000달러와 11만 달러를 보유했다.


다수 전문가들은 자산격차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면서 경제의 안정성과 이동성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소득격차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보고 있다.


NYT는 자산격차를 최근 벌린 요인으로 주택시장 침체와 차별적 대출 금리,퇴직자산 감소 등 세가지를 꼽았다. 주택시장 침체는 부동산 거품기에 집을 산 흑인과 히스패닉 가구에 많은 빚부담을 지웠고,백인가구에 비해 자산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 흑인과 히스패닉 가구가 타격을 더 받았다.또 유색인종에 부과하는 서브 프라임 금리나 약탈적 대출금리는 전체 금리에 비해 두 배나 높다.


흑인가구들은 퇴직저축 손실도 입었다.도시 연구소에 따르면, 흑인가구의 퇴직계좌 가치는 2007~2010년 사이에 35% 줄었으나 백인가구는 9% 증가했다.


종합해서 보면 2007년에서 2010년 사이에 히스패닉 가구는 자산이 44% 감소하고 흑인가구는 31% 준 반면, 백인가구는 11% 감소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조사회사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3일 발표한 것과 거의 일맥상통하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상위 7%인 부유층 800만 가구의 평균 순자산 가치는 250만 달러(한화 27억9000만원)에서 2011년 320만 달러로 평균 28% 증가한 반면, 나머지 1억1100만 가구는 평균 14만 달러에서 13만4000달러로 4% 감소했다.


순자산 50만 달러 이상인 상위 13% 가구의 순자산 가치도 2009년에서 2011년까지 21.2% 증가한 반면, 나머지 미국인들의 자산은 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는 미국 중앙은행이 단행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주식과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한 부자들은 돈을 벌었지만 부동산 거품기에 빚을 내서 집을 산 가구의 재산은 재택시장 침체로 심한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위 7%가 가진 국공사채 등의 채권은 하위그룹보다 13배나 많았으며,주식이나 채권 형태의 자산 도 4배 가량 많았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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