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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카카오, 300억 투자해 모바일 청년기업 육성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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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카카오, 300억 투자해 모바일 청년기업 육성 나섰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가운데)이 이석우 카카오 대표(왼쪽), 정유신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대표와 업무협약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청은 25일 카카오와 공동으로 성남시 분당의 카카오 본사에서 총300억원의 '카카오 청년창업편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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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25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3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를 조성, 젊은 벤처 생태계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투자는 카카오 100억원, 모태펀드 180억원, 기타 20억원으로 이뤄진다. 펀드 운용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8년간이다. 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며, 내달 운용사를 선정해 6월부터 펀드를 결성·운용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성공한 모바일 벤처인 카카오가 후배 기업들을 육성하고 모바일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민·관 공동펀드라는 데서 의미가 있다. 카카오는 자금지원 뿐 아니라 초기 기업들에게 경영 노하우 전수·인적교류 등의 비물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도 초기 3년간 힘들었다"며 "막 시작하는 벤처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카카오의)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투자 회수가 목적이라면 엑시트 수익률을 따지겠지만 '맏형'역할을 하려는 생각에서 후배들을 키워 창업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투자)실패하는 경우도 풍부한 경험들이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화 중기청장도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실패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청년창업펀드를 통해 실패를 경험했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이번 창업펀드가 벤처 창업생태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식 벤처 창업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청년들이 도전해서 성공하고, 그 성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 창조성이 시장에서 꽃을 피우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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