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투자증권은 29일 CJ오쇼핑에 대해 소비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TV홈쇼핑은 타 업태보다 성장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까지 올해 업계 가이던스인 10%대 초반의 절반도 안 되는 5~6%의 취급액 성장에 그쳤다"면서도 "이번 달부터 기능성 건강식품, 아웃도어 등 봄 시즌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1분기 취급액은 전년동기대비 8% 성장한 767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비록 인터넷과 카탈로그 판매가 역신장하고 있지만 TV홈쇼핑이 10%대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모바일쇼핑 판매규모가 전년동기대비 3배나 커져 성장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늘어난 380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개선된 5%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올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인상률은 15% 이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 인해 올해는 CJ오쇼핑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CJ오쇼핑은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에서 연결로의 회계기준변경 모멘텀과 15% 이내로 예상되는 SO수수료 모멘텀, 해외사업 손실감소 모멘텀, 지난해 3분기까지 반영된 PB 및 독점라이선스 상품 재고평가손 감소 등에 의해 높은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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