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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의장 "키프로스 해법, 부실은행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1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키프로스에 대한 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이 유로존의 부실은행 처리에 대한 새로운 분수령이 전기가 될 전망이다. 유로존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은행들에 대한 구제금융 과정에서 납세자들에게 책임을 물리기보다는 민간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방향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유로그룹 의장에게서 나왔다.


예룬 데이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25일(현지시간)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과정에서 민간 투자자 및 예금자들에게 책임을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혼란이 발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향후 은행들이 파산할 경우 유로존이 민간 투자자들의 책임을 더 물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블룸 의장은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을 마친 뒤 FT 등 외신들과 인터뷰한 자리에서 "금융부분의 위험을 떼어내서 공공에게 지우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고 우량한 금융역역을 가지려면, 금융권에 위험을 감수하려면 위헙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며 "위험을 감내할 수 없다면 그런 위험을 떠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FT는 이같은 접근법은 과거 3년전 위기 발생이후 구제금융 방향이 크게 바뀌었음을 뜻한다고 전했다.

키프로스와 유사한 아일랜드와 스페인의 구제금융 당시에는 은행들의 부실로 인해 정부까지 부실해진 반면에 민간 투자자 및 예금자들의 경우에는 안전했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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