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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소근로자 230명 직접고용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청소분야 4200여명 중 용역회사와 계약 종료되는 인원 직접고용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시 본청과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청소근로자 230명을 직접고용한다. 청소분야 4200여명 중 민간 용역회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인원들에 대해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직접고용, 정규직화 계획'에 따라 청소분야 근로자 4172명 중 1월 31일자로 계약이 종료되는 근로자 230명을 직접고용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전환일자는 2월 1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직접 이들에게 신분증을 전달하고 간담회도 갖을 예정이다.


간접고용 근로자란 청소나 경비, 시설물 관리 등 단순노무 용역근로자로, 공공청사와 시설 관리에 종사하면서 민간 용역회사에 소속된 이들을 말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6231명의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근무하고 있고, 이 중 청소분야 근로자들은 4172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을 단계적으로 직접고용, 정규직화 하는 한편 오는 2014년에는 시설·경비분야(1243명), 2015년에는 기타분야(816)에 대해서도 직접고용을 실시한다.


이번에 직접고용되는 근로자들은 현재 신청사(68명)와 서소문청사(37명)를 비롯해 을지로별관, 서울광장, 사업소 등에서 근무 중이다.


이들은 향후 기간제 근로자와는 달리 자동계약갱신을 통해 신분이 보장이 되는 '준공무직'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고용을 100% 승계해 안정성을 높이고, 정년도 현재 민간 용역회사의 통상 정년인 65세까지로 연장된다.


임금에 있어서도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입각해 임금을 지급하는 '직무급'을 청소근로자에 최초 도입해 평균 16%의 임금 인상효과도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대해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청소분야 근로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가족이자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5월 1일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직적고용 비정규직 1133명의 정규직 전환에 이어 올해 1월 1일 236명을 추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7일에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6231명을 향후 5년 내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단계적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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