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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보자' 쇠락한 기업들의 변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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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때 영화를 누리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부진에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 중이다. 스스로만의 힘으로는 회생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다양한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추세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매물로 나온 PC업체 델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델을 인수해 상장폐지하려는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파트너스가 MS와 협상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NBC는 MS의 투자액이 약 10~30억달러라고 보도했다.


MS는 1년전에도 인터넷 기업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실버레이크와 공동작업에 나서기도 했었지만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실버레이크파트너스는 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은행들과 국부펀드, 연기금 등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MS의 상징성은 남다르다는 평가다.


저널은 MS가 델에 투자한다면 이미 공동전선을 구축한 노키아와 함께 '소프트웨어-스마트폰-PC'를 연계한 새로운 IT 삼각편대가 형성된다.


일단 MS의 투자여력은 충분하다. MS의 금고에는 약 666억달러의 현금이 있다. 게다가 PC가 사업의 핵심기반인 기업이다. MS역시 최신 윈도인 윈도8 판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PC판매 부진의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델과는 동병상련이다.


델은 한때 세계 최대 PC업체였지만 시장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매출과 이익이 각각 19%와 47% 나 추락하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때문에 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은 델을 상장폐지하고 사기업으로 변신시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기업 인수합병(M&A)로 기록될 것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평이다.


한때 스마트폰의 맹주로 군림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공세에 밀려난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도 과거와는 다른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토스턴 하인즈 RIM CEO가 블랙베리 운용체계(OS)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형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OS 라이선스를 제공해 다른 기업들이 블랙베리 단말기를 판매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블랙베리 OS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RIM이 구글이나 MS처럼 모바일 OS 제공기업으로 변신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의존도를 줄이려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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