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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생명체 존재할 '강력한 증거' 발견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화성에 생명체 존재할 '강력한 증거' 발견돼 27일 NASA가 화성에서 큐리오시티가 보내온 강이 흐른 흔적 사진(왼쪽)을 공개했다. 이는 지구의 수성암과 닮은 모습이다.(자료=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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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비아 인턴기자]화성 지하에 생명체가 존재할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영국매체 텔레그래프는 런던 자연사박물관과 애버딘대학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 화성 분화구에 있던 암석에서 생명체 존재에 대한 강한 증거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화성 맥러플린(McLaughlin) 분화구에서 운석 충돌 당시 지상으로 솟아 나온 암석이 물로 인해 변형된 점토와 광물질로 구성돼 있었다.

애버딘대학의 존 파넬 교수는 "화성 표면은 얼어 있고 방사선으로 뒤덮여 있어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표면 아래 틈에서는 생명체들이 보호받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 표면 아래에도 지구와 비슷한 조건들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미세한 틈새에 박테리아나 다른 미생물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테리아가 지구 표면 아래 살고 있는 미생물들처럼 수소에 의존해서 산다는 것 역시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화성 탐사 로봇(큐리오시티)의 다음 임무는 화성 표면을 드릴로 뚫고 들어가 땅 속 물질을 조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파넬 교수의 새 이론에 따르면 땅속을 파내려가는 것보다 운석 주위 표면을 조사하는 것이 훨씬 쉽고 더 유용할 수 있다.


파넬 교수는 "로봇이 단지 2m 정도의 땅을 파내려 가는 것은 단지 표면을 살짝 긁어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보다는 운석이 떨어지며 지하에서 튕겨져 나온 암석들을 분석하는 것이 훨씬 유용하다는 것이다.


한편 파넬 교수는 "화성의 운석으로 인해 생긴 분화구를 연구하는 것은 화성 뿐만 아니라 지구에 생명체가 기원한 것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성의 현재 모습은 지구의 지각 생성 초기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지구는 침식이나 산맥의 이동 때문에 과거의 결정적인 증거가 파괴됐지만 화성 지각은 지각이 생성된 이후 별다른 재변화 과정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생명체의 기원 연구에 지구보다 더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는 '네이처 지구과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김비아 인턴기자 bia08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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