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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라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식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주가수익비율(PER)로 본 한국 주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라졌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한득 연구위원은 "2003~2006년엔 한국의 PER이 선진국, 개도국보다 낮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그러나 2011~2012년에는 우리나라 PER이 이들보다 높아지며 실적보다 주가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PER을 다른 나라와 비교한 뒤 이를 코스피 지수에 적용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며 그 값이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비교 결과 우리나라의 PER은 지난해 12월 28일 현재 16.5로 전 세계 53개국의 평균인 14.8보다 높았다. 경제성장률을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성장률)역시 5.1로 조사 대상국의 중앙값 수준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배당성향, 우리나라의 성장, 자본비용 등을 고려해 추산한 적정수준 PER과 견주어봐도 현재 PER값이 더 컸다"며 "우리나라 주가가 과거보다 '레벨업' 된 것은 기업의 불투명성, 지정학적 리스크, 외환위기의 멍에 등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억누르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된 영향이 크다"고 언급했다.


외화보유액 확충, 재정건전성,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또한 "우리나라 주가가 제자리를 유지하려면 정부는 금융부실을 예방하고 신용평가 등 기업 정보의 신속성·정확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기업들도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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