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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vs카페베네, 2013년에는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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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vs카페베네, 2013년에는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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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한 해 커피 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화룡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관세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의 커피 수입액은 2007년 2억31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억1700만 달러로 210% 가량 늘었다. 이 기간 수입물량은 9만1000톤에서 13만톤으로 44%가량 증가했다. 이를 국민 1인당 커피 소비량을 따졌을 때 20세 이상 성인 1명이 소비한 커피는 연간 338잔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5년 전보다 151잔 더 마신 셈이다.

원두커피 수입액이 이렇게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커피전문점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커피전문점은 2012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의 거리 규제로 인해 이에 해당하는 커피전문점들은 2013년 사업확장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500m 내 동일 매장 출점 금지에 해당하는 커피전문점은 가맹점을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카페베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주로 국내 토종커피전문점이다.

거리 규제에 제한이 없는 직영점인 스타벅스와 커피빈은 2013년도에도 국내 매장 확충에 맑음이 기대되며 카페베네, 할리스 등은 거리제한으로 인해 매장 확충에 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의 위기의식은 역으로 국내 토종커피전문점들이 올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에 눈을 돌려 글로벌진출에 가속도를 붙이는 시기가 될 수 있다.


스타벅스vs카페베네, 2013년에는 누가 웃을까

국내에서 몸집을 키운 대형 토종커피전문점들은 해외로 진출하고, 대형 커피점에 가려있었지만 맛이나 가격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소 커피 전문점들은 국내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커피전문점들의 메뉴 트렌드가 비커피와 건강 음료로 옮겨갈 전망이다. 커피메뉴는 이제 한계성이 있다보니 최근 커피업계에서는 커피와의 콜라보레이션 된 메뉴가 등장하거나 커피가 아닌 플래치노나 곡물을 함유한 메뉴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 드롭탑은 남미의 녹차로 불리는 마테, 아마존 슈퍼푸드인 아사이베리를 음료에 활용한 레몬·마테아이스티와 아사이베리·홍삼아이스티 2종을 선보였다. 할리스커피의 경우 유자를 얼음과 함께 갈아 스무디 형태로 만든 유자 크러쉬를 커피 외 음료로 여성들에게 인기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상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커피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미초음료를 선보였고, 탐앤탐스도 기존 자사 여름메뉴인 탐앤치노에 빙수를 접목한 빙수치노를 출시하는 등 커피전문점들도 다양한 메뉴 변화를 시도했다.


이외에도 이디야커피를 비롯해 카페베네 등은 스틱원두 커피인 비니스트25와 마노를 출시하는 등 커피전문점이 내 놓은 차별화 된 스틱원두 제품을 출시해 차별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국내 커피전문점은 매장수에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 맛에 대해서도 크나큰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는 국내 커피 전문점들이 국내 경쟁력을 뛰어 넘어서 해외에서도 가격이나 맛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에도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선언하거나 진출하고 있는데 뚜렷한 경쟁력을 가진다면 국내 커피 전문점들이 치열한 해외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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