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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학생인권보다 교권확립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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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교육계 신년하례회에서 언급...보수교육계 손들어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2013년 교육계 신년인사회에서 "학생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 확립이 우선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육계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교권확립-인권교육이란 목표에 적극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먼저 인사말을 한 안양옥 교총회장이 교권회복ㆍ인성교육을 강조한 것에 동의를 표시하면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아까 교총 회장이 인성 교육을 강조했는데, 나는 '감사합니다' 캠페인을 벌여보는게 어떨까 싶다"며 "(미국에선 1인당 하루 30회씩 감사하다는 말을 한다고 사례로 들며) 그러면 축복 받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인성 교육이 대단한 것 같아도 어릴 때 이런 교육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학생에 대한 배려, '학생 인권'이라고 표현하던데, 학생 인권도 중요하지만 교권 확립이 우선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며 "교권 확립- 인성 교육이란 목표에 적극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발언은 현직 국정 최고 책임자가 학생인권조례 제정ㆍ학교폭력 대책 등을 둘러 싸고 보수-진보 교육계가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 인권 보다 교권 확립을 중요시하는 보수 교육계의 손을 들어 준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사례로 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중학교 졸업 후 진학을 못해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을 때 우연히 마주친 중학교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을 설득해 야간 실업고에 진학할 수 있었고, 결국 그 덕에 대학에 진학해 오늘날 대통령이 될 수 있었으며, 그만큼 선생님들과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교육은 구호가 아니라 모든 것의 근간이다"며 "요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산업, 문화 등 여러분야에서 다 잘해나가고 있지만 그러한 것의 근간은 결국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때에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안 한 나라로 꼽힌 것도 우리 국민의 놀라운 힘 때문이었고 그 뒤에는 교육의 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고교 졸업 후 조기 취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진출은 가능한 빨리 해야 한다"며 "대학 가야지, 군대 가야지 하다 보면 취업도 늦어지고 결혼도 늦어지고, 그로 인해 많은 사회적 부담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전 중학교 전교 수석이 마이스터고를 가겠다고 하는데 부모가 반대한다기에 청와대로 초청해 아이가 대학은 언제든지 갈 수 있다며 부모를 설득했다"며 "이제는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능력 위주의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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