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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증권용어]무상증자, 감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 무상증자(無償增資, increase of capital stock without consideration)
엔텔스, 100% 무상증자 결정에 '강세'
엔텔스가 100% 무상증자 결정에 강세다. 19일 오후 2시1분 엔텔스는 전일대비 800원(6.67%) 상승한 1만2800원을 기록 중이다. 엔텔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총 339만896주 규모의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시아경제 2012.11.19


무상증자 결정 공시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무상증자는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주주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증자 방식이다. 회계장부 숫자를 바꿔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자본금 규모가 커지기도 한다. 그런데 무상증자를 할 때 늘어나는 자본금은 기업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회계장부상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돈을 옮겨 넣음으로써 늘어난 것이다.

무상증자의 경우 투자자를 상대로 자사 발행 주식의 인기를 높이려는 '주가 관리'의 목적일 때가 많다. 자본금과 발행 주식 수를 늘리고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를 늘리는 혜택을 줘 시장에서 자사 발행 종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결과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기업 재무구조나 자금 사정이 안정적이어야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감자(減資, reduction of capital)
벽산건설 86% 감자
벽산건설은 1일 보통주와 우선주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감자후 자본금은 616억원으로 줄어든다. 벽산건설은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을 출자전환해 신주 8447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2012.11.1


벽산건설이 우선주 7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한다는 내용을 실은 기사다. 벽산의 사례와 같이 감자는 위기에 처한 기업이 재무 개선을 목적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상장기업으로선 자본잠식으로 관리 종목에 지정돼 상장폐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는 조치다. 감자 후엔 발행 주식수 감소로 유동성이 줄어들어 일반적으론 주가는 급락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재무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자를 실시할 경우 자본잠식 위험에서 벗어난다는 기대감과 이후 사업계획에 따라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도 한다. 감자는 주주의 권익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에 반드시 주주총회를 거쳐 진행된다. 회사의 부실을 초래한 경영진의 경우 감자비율을 더 크게 해 책임을 묻는 경우도 간혹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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