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성공의 덫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야 합니다." 불황일수록 최고경영자(CEO)들은 역동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8일 오전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코스닥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조찬세미나에서 아이디어 닥터 이장우 박사는 '인문적 감성으로 아이디어를 찾다'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박사는 "코닥이 망한 이유는 아날로그 필름 때문"이라면서 "기업이 망한다면 그 이유는 지금 가장 잘 나가는 사업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미래를 먹고 사는 꿈나무이기 때문에 CEO들은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 이장우 박사는 'SㆍDㆍW' 적인 사고를 제안했다. SㆍDㆍW는 빨아들이기(Squeeze), 체화(Digest), 만들기(Weave)를 의미한다. 이 박사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 먼저 많은 것을 관찰하고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이디어 소싱의 과정으로는 관찰(Observation), 탐색(Search), 주유(周遊), 조우(漕遇)의 과정을 제시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언제나 바깥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이 박사는 "홍대앞, 신사동 가로수길, 가산디지털단지, 실리콘벨리, 파리 등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아이디어플레이스(idea place)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박사는 또 새로운 아이디어는 언제나 처음엔 이상하다고 평가를 받지만 조금만 지나면 혁신적인 제품이 된다면서 3M과 아이폰의 사례를 들었다. 이 박사는 "3M포스트잇이 처음엔 이상하다고 했다. 아이폰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 얼마나 잘 팔리냐"고 반문했다.
이박사는 끝으로 '어린아이다운 동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창의적인 어른이 되려면 어린이가 돼야 한다"며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유지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전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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