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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환경 보일러 적극 보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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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서울시가 친환경 보일러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27일 보일러 공급사· 검증기관과 서울시내 친환경보일러 확대보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일러 공급사로는 경동나비엔,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가 참여했고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보일러를 교체할 때 제조사가 친환경 보일러를 적극 홍보하고, 검증 기관은 기술개발과 정보 제공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가정용 가스보일러도 종류에 따라 연료소모량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도가 다르다. 서울의 경우 전체 에너지의 58%가 주택이나 업무용, 상업용 빌딩같은 건물 부문에서 소비되는데 이 중 대부분이 난방용 보일러에 쓰인다.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도 전체 배출총량의 27%로 차량에 이어 두 번째다.


내년 1월부터는 정부에서 가정용 보일러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기준을 강화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등급제를 시행한다. 지금까지 보급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전체의 약 10% 수준.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등급기준은 따로 없었다.

서울시는 이 중 에너지 소비효율과 질소산화물 배출농도가 1급인 제품을 '친환경 보일러'로 지정했다. 에너지 소비효을 91% 이상, 질소 배출농도 40ppm이하인 제품이다.


앞으로 보일러 교체 수요가 모두 친환경보일러로 대체된다면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65%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료소비량도 약 10% 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한 해 서울시내에서 교체되는 보일러는 약 36만대로 이렇게 줄인 대기오염물질의 양을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30년생 소나무 130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친환경보일러를 구입하려면 일반 보일러보다 약 20만원 정도가 더 들지만, 설치 후 2년이 지나면 아낀 연료비만으로도 차액을 회수할 수 있다"며 "수도권 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낮은 보일러만 설치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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