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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엔 '앱 발전소'가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사내 앱 개발 조직 'ADF', 세계 시장 공략 '선봉'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SK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오는 2013년까지 누적 2억 다운로드를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T스토어 등 앱을 유통하는 플랫폼을 들고 세계 시장에 나가는 것과 별도로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앱을 독자적으로 만들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이 최근 사내 앱 개발조직인 ADF(Application Development Factory)를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앱을 만들기 위한 인력 충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10여개 이상의 아이디어가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앱으로 개발되고 있다.

SK플래닛엔 '앱 발전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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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ADF는 SK플래닛 내부에서는 '아이디어 공장'으로 불린다. SK텔레콤이 지난 2010년 7월에 만든 PDF(Product Development Factory)라는 특수 조직에서 출발했으며 올해 SK플래닛 성장추진단에서 앱 분야를 특화시킨 ADF로 명칭을 변경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사내 조직이지만 벤처처럼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짧은 시간 안에 사업 모델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ADF는 이를 바탕으로 이미 50여종 이상의 앱을 선보였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 2200만건을 넘어섰다. 특히 기획 단계서 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언어로 개발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것이 사진 편집 앱 '포토펀치', 음식 중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디쉬 팔', 한류 스타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SNS '스타콜', 지식 공유 앱 '썬듀'. 패션 앱 '스타일 태그' 등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해 상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앱 당 다운로드 수 1000만 건 이상, 내년 말까지 누적 2억 다운로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이 앱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 최적화된 T스토어 '킵'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지만 성과가 지지부진하자 유통 플랫폼뿐만 아니라 앱을 통한 공략도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T스토어 등 유통 플랫폼은 기존의 현지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성과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며 "SK플래닛은 지속적으로 ADF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갖춰 나가면서 플랫폼 진출의 발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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