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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드롭박스 공동설립자 드루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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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드롭박스 공동설립자 드루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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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컴퓨터 기술의 빠른 발전은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학교와 기업에서는 3.5인치 플로피디스크를 데이터 저장매체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먼 옛날 이야기다. 휴대폰에 조그만 USB드라이브를 매달고 다니던 때도 벌써 저물고 있다. 스마트폰 등의 확산 덕에 이제 사람들은 온라인 공간에 개인용·업무용 파일을 올려 놓고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내려받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드롭박스’는 세계 사용자수 1억명을 돌파하며 무수한 유사 서비스들 중에서 단연 ‘군계일학’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드롭박스는 지난 2007년 미국 메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졸업생 드루 휴스턴이 동료 아라쉬 퍼도시와 함께 세운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설립자 휴스턴은 MIT 재학 시절 USB드라이브를 매번 잊어버려 곤란을 겪다가 ‘온라인 저장공간’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같은 문제로 불편을 겪는 많은 이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드롭박스는 남다른 성장성을 인정받아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사 ‘Y콤비네이터’의 기업박람회에서 750만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2008년 서비스를 개시한 드롭박스의 성공 비결은 모바일 시대에 발빠르게 적응했기 때문이었다. 2009년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 iOS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고, 2010년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앱을 출시했다. 처음 보는 사람도 금방 쓸 정도로 쉽고 빠른 인터페이스에 사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고급 사용자들이 필요한 기능을 직접 손볼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임의로 제작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 것도 효과적이었다. 드롭박스 사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체 제작한 ‘애드온(Add-On, 부가기능)’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FTP 등의 자료도 옮길 수 있고 ‘구글 문서’같은 타사 서비스까지도 연동되도록 만들고 있다.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HTC의 새 스마트폰에 드롭박스가 기본 탑재한 것도 확장에 날개를 달았다. 해외 출시된 삼성전자의 글로벌 플래그십제품 ‘갤럭시SIII’는 드롭박스 서비스 50기가바이트(GB)가 무료 제공된다.


2011년 말 기준으로 드롭박스는 세계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의 1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무섭게 성장했다. 액셀파트너스, 세콰이어, 그레이록 등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모두 2억572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매일 10억개 파일이 저장되고 있고, 사용자 수는 1년 전의 두 배인 1억 명으로 늘었다. 매출은 올해 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IT업계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기업가치가 최대 100억달러까지 육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성공을 일군 휴스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지난해 11월 그를 표지모델로 싣고 미래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했다. IT업계의 공룡들인 애플과 구글이 각각 클라우드서비스 ‘아이클라우드’와 ‘구글 드라이브’를 내놓고 추격에 나섰지만 그는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경쟁 서비스는 드롭박스의 성장세를 조금도 늦추지 못했다”면서 “이제 벤처기업 단계를 넘어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휴스턴은 뛰어난 기술인력의 확충에 가장 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동안 드롭박스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취약한 보안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휴스턴은 “뛰어난 인재를 데려오는 것은 쉽지만 1000명 중에서 그 뛰어난 1명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전산보안 분야는 물론 그동안 미진했던 마케팅 분야 인력도 더 늘릴 것이며,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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