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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왜 사고싶어도 못사나 했더니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폭스콘, 아이폰5 공급부족 현상 해명.. "흠집 줄이려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애플 아이폰5의 공급부족 사태에 대해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혼하이정밀) 관계자가 해명했다. ‘흠집게이트’ 여파로 품질관리 수준을 높이다 보니 수율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 폭스콘 관계자는 “아이폰5는 지금까지 폭스콘에서 조립된 제품들 중 가장 제조가 어려운 경우”라면서 “우리도 아이폰5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배워나가는 과정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폭스콘도 자체적으로 생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일 가시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면서 “문제가 됐던 후면 알루미늄 부분의 흠집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5의 뒷면은 아이폰4·4S의 강화유리 대신 양극 처리된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했다. 그러나 1·2차 출시 이후 일부 사용자들이 알루미늄 재질 뒷부분의 모서리 부분 코팅이 너무 쉽게 벗겨진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애플은 폭스콘에 품질관리를 더욱 엄격히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아이폰5의 공급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아이폰5의 판매량 전망을 애초 예상한 것보다 낮춰 잡고 있다.

이 관계자는 “폭스콘이 최근 새로운 품질관리 과정을 신설해 제조 과정에서 후면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미적 요구조건과 실제 생산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절충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폭스콘은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등 두 곳에 아이폰5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자살·파업이 끊이지 않았던 폭스콘에서는 지난 10월5일 정저우 아이폰공장의 노동자들이 품질관리 요건이 너무 엄격하다며 두 차례에 걸쳐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조업중단의 원인 중 하나가 후면 알루미늄 뒷판의 흠집 발생 문제, 그리고 다른 품질 관련 문제였음을 인정했다. 또 그는 정저우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계속 인력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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