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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기업 지고 바이오기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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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생명공학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세계 증시의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업성과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상황은 이제 끝나고 오히려 자금이 몰려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이 상장 이후 주가가 폭락한 그루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주식을 대신할 새로운 '테마'로 생명공학주에 베팅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경제 격주간 포브스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최근 상장한 키테라와 인터셉트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20% 이상 급등하면서 다른 생명공학 기업들이 증시 상장을 위한 서류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라스 벤처의 파트너 벤처캐피탈리스트인 브루스 부스는 컬럼을 통해 "공개된 것보다 비공개된 상장신청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생명공학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그는 최근의 생명공학주 IPO 성공사례가 시장의 흐름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11일 나스닥시장에 나란히 상장한 카이테라와 인터셉트는 공모가 대비 각각 25%와 27%씩 상승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두 회사는 상장을 통해 각각 7040만달러와 7500만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수요가 많아 당초 예상보다 많은 주식을 발행하는 등 공모 흥행몰이에도 성공했다.


두회사 외에도 유라타, 하이페리온, 레귤러스 등도 7월이후 성공적으로 상장한 생명공학 기업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생명공학 신규 상장주들은 주가 상승률 면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벤처캐피탈(VC)협회에 따르면 VC의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중 83개사가 지난해부터 지난 2분기까지 상장했다. 이중 15곳이 생명공학주였고 68개가 정보통신(IT) 분야 기업이었다. 기업의 수는 정보통신 분야가 압도적이지만 수익률을 따져보면 상황은 정반대가 된다.


생명공학주들의 상장후 주가 상승률은 26%인 반면 정보통신 새내기 상장사의 수익률은 2.7%에 그치고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컸던 페이스북을 제외하더라도 IT기업들의 상장후 주가 상승률은 3.4%에 머무른다.


생명공학 기업들에 대한 주식 시장의 반응은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이어질 듯 하다.


브루스 부스는 "생명공학 기업에 투자한 투자조합과 투자자(LP)의 성공적인 투자 회수가 추가적인 신규 투자로 이어질 것이며 새로운 투자 대상을 서둘러 발굴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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