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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중국 부자 순위도 요동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경제 침체로 인해 중국 억만장자들의 순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상위 100위 부자의 절반에 가까운 45명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됐다.


11일(현지시간) 경제 격주간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상위 100위 억만장자들의 재산 총액 역시 1년 전보다 7% 하락한 2200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포브스는 이같은 재산 감소율은 상하이 증시 하락률 20%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고 평했다.

부동산 소비재 중장비 분야 부자들의 순위가 하락한 반면 정보기술(IT)기반 자산가들의 순위가 약진했다는 것이 포브스의 분석이다.


개인 별로는 항저우와하하그룹의 회장인 종칭허우(宗慶後)가 2010년 이후 다시 부자순위 1위에 복귀했다. 그의 재산 규모는 100억달러다.

2위는 리옌홍(李彦宏 ) 바이두 창업자다. 바이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소 주춤하지만 그의 자산 규모는 여전히 탄탄하다. 3위는 80억달러의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이었다. 인터넷 업체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馬化騰)은 64억달의 재산으로 순위가 13위에서 4위로 수직상승했다.


5위는 롱후 부동산 개발 공동창업자인 우야준으로 62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다. 6위는 산이 중공업의 량원건 CEO(59억달러), 7위 둥팡시왕의 류융싱 회장(58억달러) 8위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에버그란데의 후이카옌 회장(49억달러) 9위 비구이위안의 양후이옌 사장(44억달러), 10위 시마오 그룹 후이 윙 마우 회장(40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량원건 회장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그는 1위 그룹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개발수요 위축에 따른 중장비 수요 감소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기 하락의 여파가 고스란히 미친 셈이다.


장 진동 쑤닝 어플라이언스 회장과 헤 시안지안 미데아 그룹 회장, 키우 광허 절강 세미르 의류 회장은 10위권에서 탈락했다.


야후로 부터 회사 지분을 되사온 알리바바 그룹의 잭마 회장은 11위에 올라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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