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박근혜 문재인";$txt="";$size="150,215,0";$no="201210090756029850285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수원=이영규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사진)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사진)가 각각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SOS'를 보냈다. 외형상 단순한 회동이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단순한 만남 이상의 깊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수도권 유일의 새누리당 광역자치단체장이다. 그는 특히 지난번 새누리당 경선에서 박 후보와 날선 공방을 벌였다. 따라서 김 지사와 박 후보의 이번 회동은 그간 경선과정 '앙금'(?)을 털어내고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 교육감은 민주통합당 공천을 통해 당선된 진보 교육감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수감되면서 진보교육의 한 축을 잃은 김 교육감 입장에서 민주통합당과의 교감확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 후보 역시 김 교육감 등 전국 진보교육감들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이들 간 만남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외견상 1200만 경기도 행정과 경기교육 행정을 책임진 두 수장과의 만남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보다 한 발 빨랐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보평초등학교를 찾았다. 이 곳은 김 교육감이 지난 2010년 부임 후 학생인권조례 제정와 함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혁신학교'의 성공 모델이 된 곳. 문 후보는 이날 6학년 교실을 찾아 1일 보조교사로 활동했다.
$pos="R";$title="박근혜 문재인";$txt="";$size="150,209,0";$no="201210090756029850285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문 후보는 특히 학교 방문에 앞서 김 교육감에게 참석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보조활동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교육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협력'으로, '차별'에서 '지원'으로 바꾸겠다"며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힘을 실어줬다. 문 후보와 김 교육감은 진보교육 정책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이날 문 후보와 김교육감 회동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아동인권법 제정 등 김 교육감의 정책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들 두 사람의 만남을 놓고 선거중립의무 훼손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서라면 안철수 무소속 후보나 박근혜 후보와도 만날 수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는 오는 10일 김 지사와 전격 회동한다. 지난 8월 말 김 지사가 새누리당 경선에서 패한 뒤 도정에 복귀한 뒤 한 달 보름만이다.
특히 이번 박 후보와 김 지사 간 회동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최근 '안대희-한광옥 vs 김종인-이한구' 등 새누리당내 친박세력 갈등이 커지면서 대선에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도움이 어떤 식으로든 필요한 시점이다.
또 이번 회동을 통해 친 이명박계로 분류된 김 지사의 지원을 받는다면 대선가도에 상당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선에 참여했던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은 현재 박 후보와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김 지사도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직 도지사라는 점 때문에 적극 나서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어렵다는 점도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김 지사 측근 중 일부를 박 후보 선거캠프에 중용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최근 박 후보 선거캠프 잡음 등을 볼 때 성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에 반해 김 지사는 경기도 최대 현안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리조트코리아(USKR) ▲경기동북부 낙후지역 수정법 제외 등을 대선 정책으로 채택해 줄 것을 박 후보에게 적극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표가 아쉬운 여야 대선 후보와 1200만 경기도정 및 경기교육 행정 수장들간 만남. 이 들의 만남이 '동상이몽'으로 끝날 지, 아니면 새로운 상생을 확대 재생산하는 '건전한 회동'이 될지 도민들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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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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