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D램 가격 추락, 삼성전자 해법은?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추락하는 D램가격, 어느새 사상최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D램 가격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하반기는 물론 내년 반도체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무너지고 있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으로 이 시장이 무너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등은 D램 가격 하락을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벌이는 계기로 활용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및 비메모리 시장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날개 없이 추락하는 D램 가격=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DDR3 2기가비트(Gb) 가격은 최근 3년간 4분의 1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2010년 4.34 달러에 팔리던 이 제품은 지난해 1달러선이 무너져 0.88달러까지 하락한 뒤 올해 상반기 1.17달러까지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D램 가격이 최근 2년간 급격하게 하락한 까닭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PC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대만과 일본 반도체 업체들은 상황이 어려워지자 공급량은 유지하는 대신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다. 결국 두 나라 업체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뒤 파산하거나 매각되고 말았다.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경쟁사와 기술 격차 크게 벌려=국내 업체들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기술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대만, 일본 업체들이 수년간 대규모 적자로 투자를 못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하며 반도체 시장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말 반도체 업계 최초로 20나노 공정에서 DDR3 메모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20나노급 DDR4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D램 대비 전력 소모는 50% 가까이 줄어들었고 전송 속도는 최대 2배 빨라졌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3위인 마이크론은 아직 30나노 공정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국내 업체들이 꾸준히 투자를 단행한 것과 달리 해외 업체들은 대부분 적자를 메우는데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내년 시황 회복이 불투명해지긴 했지만 오히려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들의 기술 격차를 더 벌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 집중 투자, 경쟁력 확대=메모리 반도체에 국한하지 않고 시스템 반도체 시장으로 확대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두뇌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AP는 향후 서버, 노트북, PC 등까지 영역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우8은 AP를 사용한 모바일기기까지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사용되는 콘트롤러 칩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고도의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SK하이닉스 역시 SSD에 탑재되는 콘트롤러 칩의 내재화를 위해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차량 엔진, 제동, 에어백 등 안전장치 제어를 담당하는 구동 관련 부문에선 아직 선도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취약하지만 AP를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시장에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부품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컨설팅 업체 매킨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47억 달러에 불과했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올해 203억 규모로 성장하고 2015년에는 8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 차량용 반도체=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미국의 프리스케일, 독일의 인피니온, 일본의 르네사스 등 상위 기업들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산업용 반도체의 경우 온도 -10~70도에서 작동을 보장하면 된다. 수명은 5~10년, 습도의 경우 일반적인 환경에서 작동하면 된다. 오류율은 1% 내외, 공급기간은 5년을 보장하면 납품이 가능하다.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이 같은 기준이 크게 달라진다. -40도의 극한 환경에도 견디고 150도의 고열에도 정상 작동해야 한다. 최소 15년 이상의 수명을 갖고 있어야 하며 습도 100%에서도 정상 작동해야 된다.


삼성전자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메모리 반도체 미세 공정에선 앞서 있지만 오류율 0%의 신뢰도를 가진 차량용 반도체 제작을 위해서는 내구성 확보가 중요해진 것이다.


삼성전자가 공정 기술이 아닌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배가시키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오스틴 시스템 반도체 라인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경기도 화성사업장 S3 라인 증설에 나섰다.


명진규 기자 ae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명진규 기자 ae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