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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단지, 내년초 새 청사진 나온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교통, 녹지, 교육시설 확충...발전계획 내달부터 용역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시설 노후로 발전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서울디지털단지가 새로운 도약의 노리고 있다. 내달부터 용역을 통해 서울디지털단지 구조고도화 계획을 짜고 내년 초까지 계획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인 산단공 서울본부장은 23일 통화에서 "9월부터 서울디지털단지 구조고도화 계획을 마련, 내년 1~2월께 완료할 예정"이라며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교통, 녹지부족, 보육ㆍ복지시설 확충 등을 해결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ITㆍ첨단업종 기업의 입주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디지털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지로 구로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단지 1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서울디지털단지 2ㆍ3단지)를 포함한다.

그러나 입주업체와 근로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기업 지원시설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취약해 정주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산단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5년, 2009년 지식경제부의 승인을 얻어 구조고도화 작업에 나서려고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으로 인해 지역 산단에 개발 우선순위가 밀린 것. 산단공의 이번 시도는 공식적으로 세 번째다.


임 본부장은 "이번에도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없진 않다"며 "그러나 클러스터의 전례를 보면 3차 시도에서는 비교적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단공 서울지역본부가 운영중인 4개의 미니 클러스터도 3차에 걸친 시도 끝에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지역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사업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게 산단공 측의 주장이다. 임 본부장은 "정부도 여기(서울)의 개발이 시급하고 사업성도 좋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밑빠진 독에 물 붓기보다는 될성부른 떡잎에 투자하는 게 결과도 좋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산단공이 제시한 서울디지털단지의 비전은 IT와 제조의 융ㆍ복합화. 서울디지털단지 입주기업 중 첨단산업 기업의 비중이 82%에 달하는 만큼 IT 및 첨단산업으로 특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패션유통, 문화, 관광 등을 활성화하고 기업지원시설, 문화 및 복지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임 본부장은 "서울디지털단지는 타 단지에 비해 임직원들이 젊은 편으로, 미혼부터 어린 아이를 갖고 있는 젊은 층들이 많다"며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임직원들의 특성에 걸맞는 보육ㆍ문화ㆍ복지 시설들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금천구가 추진하는 가산디지털단지 종합발전계획과도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가 위치하는 2,3단지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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