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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피임약 1년 사용량 60만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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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사용량 60만개 수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성관계를 가진 후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긴급피임약'이 국내에서 연간 60만건 정도 처방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계획적 피임을 위한 '사전피임약' 사용률은 매우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긴급피임약의 2010년 국내 생산ㆍ수입량은 58만 4035팩(1팩=1회 사용분)으로 집계됐다. 생산ㆍ수입된 약이 전량 처방(소비)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급여 의약품으로서 처방량을 집계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제약회사의 공급량이 소비량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다.

긴급피임약이 국내 처음 도입된 건 2002년으로 당시엔 23만팩 정도가 공급됐다. 이후 2004년 37만팩에서 2008년 63만팩, 2009년 84만팩으로 늘었다. 2010년 들어 생산ㆍ수입량이 감소하긴 했으나 도입 초기에 비하면 소비량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긴급피임약에 비해 효과가 좋고 안전한 '사전피임약' 사용률은 주요 국가에 비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2009년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사전피임약 복용률은 2% 수준으로 프랑스(36.4%), 영국 (26.5%), 미국(14.3%) 등에 비해 매우 낮았다.

한편 식약청은 긴급피임약을 의사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고, 반면 사전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를 바꾸는 게 '과학적으로는' 합당하다는 의견을 최근 제시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 방안을 놓고 사회 찬반 여론을 수렴해 8월 안으로 정부안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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