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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의 대약진, 국내 점유율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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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크롬의 대약진, 국내 점유율 20% 넘어 최근 1년간 주요 브라우저 국내 시장 점유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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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웹브라우저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크롬의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이 20.87%를 기록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이는 1년 전인 같은 기간 5.36%과 비교해 무려 4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이다.

20%를 돌파한 점유율은 지난달 30일과 31일에 19%대 후반에서 잠시 주춤하다 지난 1일부터 다시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1일 20.37%, 2일 21.32%, 3일 23.37%, 4일 22.52%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는 점유율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29일 66.7%로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지난 1일부터 같은 기간 67.9%, 67.32%, 66.27%, 66.28%로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IE의 독점력이 약해지고 크롬이 2위 브라우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국내 인터넷 환경 다양화에 따른 결과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 웹사이트가 MS의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를 사용하고 있어 IE외 다른 브라우저 사용이 어려웠지만, 최근 액티브X를 대체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민간·행정기관이 운영하는 주요 웹사이트 200개를 대상으로 2분기 액티브X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액티브X를 사용하는 사이트 수가 1분기 166개에서 2분기 148개로 18개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 웹사이트의 경우 82개에서 68개로 14개가 줄었다. 행정기관 웹사이트 중 73%는 액티브X가 없거나 대체 기술을 제공, 3종 이상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IE보다 빠른 로딩 속도, PC와 모바일 기기를 연동할 수 있는 점 등의 편리함도 크롬 사용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구글은 "크롬은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속도와 웹페이지를 로딩하는 속도가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매우 빠른 장점이 있다"며 "크롬은 속도가 중요한 모바일 시대에 딱 맞는 브라우저"라고 강조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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