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평화' 외치던 송영길 시장, 월미도에선 '전쟁 재연'?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

'평화' 외치던 송영길 시장, 월미도에선 '전쟁 재연'? 지난해 3월 민주당 인천시당이 마련한 월미도 폭격 피해 보상방안 토론회에서 유족 한인덕(67)씨가 당직자들에게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AD


올 9월에도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쟁 재연' 행사가 인천 앞바다에서 치러진다. 남북 화해ㆍ협력의 '기수'를 자처한 송영길 시장 취임 2년이 지났지만 전승(戰勝)을 되새기자는 행사는 멈추지 않고 있다.

1950년 월미도 일대 무차별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후손에 대한 피해보상은 피해 발생 62년, 국가 진실ㆍ화해위원회의 권고 4년이 넘도록 외면당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해군과 공동으로 월미도 일대에서 인천상륙작전 62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기념일 당일인 15일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중심으로 인천상륙작전 당시를 재연하는 전투작전 시범이 예정돼있다. 현역 군 장병과 실전용 군함ㆍ장갑차들이 동원돼 해상 함포사격과 해안가 상륙ㆍ돌격 시범 등을 편다.


올해엔 특히 시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투 체험행사까지 마련됐다. 선착순으로 모집된 체험단은 9월 13일부터 3일 동안 월미도 일대 해상과 해안가에서 실전 상황을 가정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대적인 전승기념식과는 대조적으로 인천상륙작전 과정에서 집을 잃거나 가족이 숨지고 다친 주민ㆍ후손에 대한 보상은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는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 지난해 3월 인천시의원 5명이 월미도 폭격 피해자 보상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했지만 상위법이 없고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후 입법을 거부했다. 민주통합당이 의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는 시가 거부하자 그대로 조례 제정을 포기했다.


인천에선 지난 2008년 6월 상위법 없이 조례가 제정ㆍ시행된 사례가 이미 있다. 시의회가 상위법에서 위임이 안 된 '인천시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조례'를 의결하자 인천시가 2007년 5월 조례 무효소송을 냈지만 대법원이 이를 기각하면서 통행료가 지원됐다.


국회 특별법 제정은 지난 2006년 7월 당시 한광원 민주당 의원이 발의했다가 기한 만료로 폐기된 뒤 6년 넘게 진척이 없다. 그나마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이 달 중 월미도 폭격 피해자 보상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관련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결과를 장담하긴 어렵다. 정부가 줄곧 월미도 폭격 피해 보상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월미도 폭격 피해 가족과 유족들은 국가와 지난해 2월 미국과 국제연합(UN), 한국 정부, 인천시를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낸 피해보상 소송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소송은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첫 공판이 열린 뒤 아직 별 진척이 없다.


한인덕 '월미도원주민귀향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피해 주민과 후손들의 호소는 아랑곳하지 않고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만 꼬박꼬박 열리는 것을 보면 해마다 참담한 마음을 가누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은 월미도 폭격 피해자 보상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본다"며 "피해보상은 우선 법률이 만들어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노승환 기자 todif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