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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우 줄인다더니..사육두수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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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후 도축 집중...소값 폭락 재연되나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소값 안정을 위해 암소 감축에 나섰지만 한우 사육두수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을 전후해 도축 물량이 집중되면, 지난해 말 발생한 한우 값 폭락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ㆍ육우 사육 두수는 지난 6월말 기준 310만9000마리로 사상 최다치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사상 최다치인 305만마리(2011년 6월)를 웃도는 수치로 정부가 적정 수준으로 파악하는 250만~260만마리보다 60만~70만마리가 더 많다.


지난해 말 송아지 가격이 폭락하는 등 소값이 불안하자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내년 말까지 한우 40만마리를 감축키로 했다. 당시 한ㆍ육우 마리수는 295만5000마리였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사육두수가 줄기는커녕 되레 15만4000두나 늘었다.

이처럼 사육 두수가 늘어난 것은 구제역 여파로 중단됐던 수소 정액 공급이 지난해 5월부터 재개되면서 그 이후로 암소의 수정 시기가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 암소 10만마리 감축을 목표로 축산농가로부터 감축 신청을 받고 있으며, 6월 말 현재 8만5000마리 감축을 농가로부터 약속받은 상태다. 약정한 농가들의 한우가 연쇄적으로 도축장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축 마릿수도 2008~2010년 5월 하루 평균 2150마리에서 올해는 2770마리로 30%가까이 늘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출하 물량이 늘어나다 보니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 하반기 암소 도태 물량의 본격적인 출하가 예상되고 구제역 살처분으로 줄어들었던 돼지 사육두수 회복에 따른 대체육류 소비이동 등 하반기 한우 가격의 하락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발생한 한우 값 폭락 사태가 다시 한번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암소도태계획 물량이 추석 전후로 집중돼 있는 등 연말 한우가격 하락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분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한육우의 소비촉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직거래와 할인판매, 추석선물세트 할인판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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