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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상황때 자동차 스스로 급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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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첨단안전장치 개발.. 교통사고 절반 감축 위해

돌발상황때 자동차 스스로 급제동한다 ▲ 지난 15일 시연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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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교통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첨단안전장치 개발이 추진된다. 또 대형버스·화물차는 2015년부터 자동비상제동장치,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66억5000만원을 투입해 개발한 각종 첨단안전 장치에 대해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시연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첨단안전장치들이 선보였다.

대형 승합·화물자동차를 각각 시속 80㎞로 운전하던 도중 전방에 고장으로 정지해 있거나 서행하는 자동차를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충돌 위기에 닥치면, 운전자를 대신해 자동차가 급제동함으로써 대형 충돌사고를 방지하는 자동비상제동장치를 선보였다.


자동비상제동장치는 시속 15㎞ 이상에서 최고 속도까지 레이더 센서로 전방 상황을 모니터링해서 운전자 대신 위험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는 장치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상용(승합·화물)에 적용할 경우 운전 중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차로이탈경고장치, 사각지역 감지장치, 추돌감응 능동형 머리지지대, 긴급구난체계(자동응급통화시스템) 등 첨단안전 장치를 시제품과 함께 소개했다.


유엔 자동차관련 자료 등에 따르면, 첨단안전장치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효과는 자동비상제동장치 18%, 차로이탈경고장치 12%, 긴급구난체계 10% 등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중심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효과가 우수한 첨단안전장치 개발·보급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첨단안전 기술 개발을 위해 2017년까지 총 1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시연한 자동비상제동장치 및 차로이탈경고장치는 국제기준 제정 동향 등을 고려해 대형버스, 화물자동차에 대해 2015년부터 의무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감소 기여도와 기술 수준에 따라 첨단안전장치 개발·보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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