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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손실 23조원···'일자리 미스매치' 없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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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5대학, '산업현장 미스매치 해소와 고교-대학-기업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간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경제적 손실비용 23조원' 일자리(산업현장) 미스매치로 인해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등학교, 대학,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한국폴리텍5대학(이종태 학장)은 18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산업현장 미스매치 해소와 고교-대학-기업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고졸 채용이 확대되고 스펙보다는 실력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전히 많은 젊은이들은 일할 곳을 찾지 못 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미충원율이 20%를 넘는다. 또 신입사원의 재교육을 위해 평균 6개월, 금액으로는 6000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40만개의 일자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반면에 초대졸 졸업자들은 일자리를 못 찾고 있다. 2020년까지 전문대 졸업생은 22만여명, 4년제 대학 졸업생은 26만여 명이 일자리에 비해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학력자들의 비경제활동인구는 올해 1분기에 이미 3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의 경제적 손실비용만 23조원이 넘는다.


이날 간담회에는 광주·전남·전북지역 고등학교 교사들과 LG이노텍 등 기업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으로 대학에서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교육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고등학생들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대졸자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역량을 강화 하는 등 '진로·직업교육 내실화'를 강조했다. 더불어 교육계와 산업계가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해결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합의했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넘쳐나는 고학력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려면 교육계는 산업현장과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개방형 교육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희전 LG이노텍 광주지원팀장은 "대학 교육의 핵심은 산업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현장중심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도 교육현장에 직접 참여해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슈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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